저장기관

저장기관

[ storage organ ]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등의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하여 특이하게 발달한 기관을 저장기관이라고 한다. 두해살이 식물이나 여러해살이 식물은 다음 해에 사용할 에너지와 미네랄을 저장기관에 저장한다. 종자발아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저장하는 떡잎이나 배젖이 저장기관이다. 초식동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저장기관은 땅속에 발달하기도 한다. 다육식물에서 저장기관은 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1)

발아하고 있는 강낭콩 종자 (출처: Gettyimages)

목차

종자

종자는 발아하여 어린식물이 자라날 때 필요한 에너지와 미네랄을 저장한다. 대부분의 쌍떡잎식물에서는 떡잎(cotyledon)이 저장기관이며, 벼과 식물은 배젖(endosperm)이 저장기관으로 발달하였다. 

지하 저장기관

지하에 발달하는 저장기관은 뿌리줄기가 변형되어 생기며, 하배축이 저장기관으로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지하 저장기관은 지표 밖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지하 저장기관을 식용하는 경우, 이를 근채류라고 한다.

  • 뿌리가 저장기관으로 발달하는 경우: 당근이나 무는 원뿌리(taproot)가 비대해져서 저장기관이 된다. 달리아는 뿌리가 비대해 져서 덩이줄기 모양으로 발달한다.
  • 지하 줄기가 저장기관으로 발달하는 경우: 감자의 덩이줄기(괴경, tuber), 토란의 알줄기(corn), 연의 지하경(rhizome), 일부 난초의 인위경(pseudobulb),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의 목질근(caudex) 등은 줄기가 변화된 저장기관이다.
  • 양파와 마늘 등의 경우 줄기가 짧아지고 잎이 다육질로 변해서 비늘줄기(인경, bulb)로 발달하여 물과 양분을 저장한다. 시클라멘(cyclamen)은 하배축이 저장기관으로 발달한다.   

다양한 지하저장기관 (출처: Gettyimages) 

지상부의 저장기관

다육식물은 줄기나 잎에 물을 저장한다. 잎은 왁스로 덮여 있거나 많은 털을 갖고 있어 물의 증발을 최소화하며, 알로에, 용설란처럼 세포 안에는 점액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선인장과 같이 줄기가 비대해져서 저장기관이 되는 경우 대부분의 잎은 없거나 가뭄이 오면 곧 떨어진다. 따라서 광합성은 줄기에서 일어난다. 줄기는 왁스로 덮히거나 털이 많이 나 있다.

다양한 선인장 (출처: Gettyimages) 

참고문헌

1. 이규배 (2016) 식물향태학(제3판). 라이프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