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뿌리

원뿌리

[ taproot ]

원뿌리는 뿌리들 가운데 중앙에 있으면서 크고 곧게 아래로 자라는 뿌리이다. 원뿌리로부터 곁뿌리가 나서 옆으로 자란다. 원뿌리 없이 비슷한 크기의 여러 개의 뿌리로 구성된 것을 수염뿌리라고 한다. 대부분 식물의 어린 시기에는 원뿌리가 형성되나, 식물이 생장하면서 뿌리가 점차 발달하여 원뿌리가 분명치 않고 뿌리가 많이 갈라지는 형태로 발달한다. 무와 당근과 같은 일부 식물에서는 원뿌리가 지속적으로 발달하여 저장기관이 된다. 원뿌리는 쌍떡잎식물침엽수에서 주로 발달한다.1)

원뿌리와 수염뿌리 (출처: Gettyimages)

목차

원뿌리의 모양

대부분의 쌍떡잎식물은 종자가 발아하면서 (embryo)에서 어린뿌리(유근, radicle)가 자라나 원뿌리가 된다. 일부 식물에서는 원뿌리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나 수염뿌리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원뿌리는 크게 3종류의 모양을 하고 있다.

  • 원뿔모양 원뿌리: 당근과 같이 윗부분이 넓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차적으로 직경이 감소하는 뿌리
  • 방추모양 원뿌리: 무와 같이 중앙 부분의 직경이 가장 큰 뿌리.
  • 순무오양 원뿌리: 순무(turnip)와 같이 윗부분이 가장 넓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급격히 가늘어 지는 형태의 뿌리 

원뿌리의 발달

종자가 발아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어린뿌리가 자라서 원뿌리가 된다. 원뿌리에서 곁뿌리가 나오고 곁뿌리에서 다시 뿌리가 나와 뿌리계가 형성된다. 수염뿌리를 형성하는 식물의 경우 어린뿌리가 발아 후 소멸하여 원뿌리가 없다. 대부분의 목본식물이 경우 첫해에는 원뿌리가 땅속으로 자라지만, 1-2년 후에는 많은 수염뿌리가 발달하여 수평으로 자라나 대부분의 뿌리가 땅의 표면에서 50 cm 내에 존재한다.2) 

원뿌리의 특징

대부분의 쌍떡잎식물은 원뿌리를 형성하는 반면, 대부분의 외떡잎식물은 수염뿌리가 발달된다. 쌍떡잎식물은 2기생장을 하며 원줄기 목재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물과 무기물의 흡수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수염뿌리를 발달시키는 대부분의 외떡잎식물은 한해살이 식물이어서 2기생장을 하지 않는다. 

참고문헌

1. 이규배 (2016) 식물형태학. 라이프사이언스. 200-201 
2. Berg L, Berg LR (2007) Introductory Botany: Plants, People, and the Environment. Cengage Learning.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