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

떡잎

[ cotyledon ]

떡잎은 종자 내에 있는 (embryo)를 구성하는 주요 부분이다. 종자가 발아하여 생성된 유식물(seedling)의 최초 이 된다. 쌍떡잎식물에서 떡잎은 다양한 영양분을 저장하고 있어 발아하는 어린 식물에게 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외떡잎식물에서는 종자 내에 양분이 저장되어 있는 지점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1) 종자에 저장된 양분이 모두 소진되면 대부분의 식물에서 진짜 잎이 발달하여 광합성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떡잎은 발아한 이후 수 일 내로 그 기능을 상실하지만 1년까지 식물체에 달린 채로 있어 탈리가 바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강낭콩의 발아 과정. 씨앗에서 발아하여 떡잎이 발달하고 성숙하여 본잎을 발달하기 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출처:)

목차

떡잎의 발달형

떡잎은 종자 발아 이후 발달하는 형태에 따라 크게 자엽지상형(epigeal)이거나 자엽지하형(hypogeal)으로 나뉜다. 자엽지상형은 발아 후 떡잎이 지상으로 자라나서 광합성이 가능한 반면 자엽지하형은 발아 후에도 떡잎이 지하에 남아 광합성이 불가능하다.2) 따라서 자엽지하형은 대개 떡잎 내에 직접 양분을 저장하는 형태가 일반적이고 자엽지상형에 비해 종자의 크기가 매우 크다. 대표적인 예로 도토리나 땅콩, 호두 등이 있다. 떡잎은 양분의 저장기능으로 인해 성장 초기에 있는 식물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떡잎의 손상은 식물의 초기 생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3)

떡잎의 발달형 모식도. 떡잎의 위치가 지상인지 지하인지에 따라 자엽지상(epigeal)형과 자엽지하형(hypogeal)으로 나뉘며 두 종류의 떡잎 발달형에서 발달하는 떡잎의 특징에도 차이가 난다. (출처:wikimedia commons)

 

떡잎의 예

겉씨식물에서 떡잎의 수는 2개에서 24개까지 다양하다. 반면 속씨식물에서 쌍떡잎식물의 떡잎은 2개이며 외떡잎식물의 떡잎은 1개이다.

  1. 떡잎이 2개인 쌍떡잎식물
  2. 떡잎이 1개인 외떡잎식물

밀의 떡잎 (출처:GettyimagesKorea)

참고문헌

1. 이규배 (2004) 식물형태학. (주)라이프사이언스,
2. Nelson CJ, Larson KL (1984) Seedling growth. Physiological basis of crop growth and development. Jan(physiologicalba), 93-129
3. Hanley ME, May OC (2006) Cotyledon damage at the seedling stage affects growth and flowering potential in mature plants. New Phytologist, 169: 2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