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라이오스

힐라이오스

반은 사람, 반은 동물

[ Hylae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족 켄타우로스의 하나이다. 처녀사냥꾼 아탈란테를 겁탈하려다 그녀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이설이 있지만 대부분 처녀사냥꾼 아탈란테와 연관이 있다.
라피타이 족과 켄타우로스 족의 싸움

라피타이 족과 켄타우로스 족의 싸움

외국어 표기 Ὑλαιος(그리스어)
구분 반은 사람, 반은 동물
관련 사건, 인물 아탈란테,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켄타우로마키아
가족관계 익시온의 아들, 네펠레의 아들, 로이코스의 형제

힐라이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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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라이오스 인물관계도
익시온로이코스

켄타우로스는 대개 테살리아 왕 익시온헤라 여신을 겁탈하려다 헤라의 환영으로 변신한 구름의 님페 네펠레와 정을 통하여 낳은 자식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로이코스와 힐라이오스는 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케이론이나 폴로스 등은 다른 켄타우로스들과 태생이 다르다고 한다.

신화 이야기

힐라이오스와 로이코스

켄타우로스족인 힐라이오스와 로이코스는 함께 숲을 달리다 우연히 처녀사냥꾼 아탈란테와 마주쳤다. 아탈란테는 홀로 숲속에서 사냥을 하고 있었다. 두 켄타우로스는 아름다운 아탈란테에게 반해서 그녀를 겁탈하려 했다. 하지만 아탈란테는 펠리아스의 장례 경기에서 아킬레우스의 아버지 펠레우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날래고 힘이 센 장사였다. 아탈란테를 뒤쫓던 두 켄타우로스는 어느 새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되어 둘 다 그녀의 화살에 목숨을 잃었다.

펠레우스와 아탈란테의 씨름

펠레우스와 아탈란테의 씨름 아티카 도기그림, 기원전 500년. 뮌헨 국립고대미술박물관

힐라이오스의 죽음에 관한 여러 가지 설

하지만 다른 설에 따르면 힐라이오스는 아탈란테의 구혼자들 중 한 명이었던 멜라니온에게 심한 상처를 입혔다가 그를 사랑하게 된 아탈란테의 화살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서는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 참가한 힐라이오스가 아탈란테를 겁탈하려다 그녀를 마음에 품고 있던 멜레아그로스의 손에 죽임을 당한 것으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멜레아그로스와 아탈란테

멜레아그로스와 아탈란테

그밖에도 힐라이오스는 켄타우로스족과 라피타이족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테세우스의 손에 살해되었다고도 하고(→‘페이리토오스’ 참조), 폴로스의 집에서 헤라클레스켄타우로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헤라클레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고도 한다 (→‘폴로스’ 참조).

참고자료

  • 에우리피데스, 『멜레아그로스』
  • 칼리마코스, 『찬가』
  • 프로페르티우스, 『애가』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클라우디우스 아에리아누스, 『다채로운 역사(varia historia)』
  •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주석집』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