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리오스

아스테리오스

크레타의 왕

[ Asterio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크레타의 왕이다. 아스테리오스의 아내 에우로페는 페니키아의 공주였는데 황소로 변신한 제우스에게 납치되어 크레타로 건너와 제우스와 사이에서 세 아들을 낳은 뒤 아스테리오스와 결혼하였다. 아스테리오스는 에우로페의 세 아들을 길러주고 나중에 그들에게 왕위도 물려주었다.
에우로페와 황소

에우로페와 황소

외국어 표기 Ἀστέϱιος, 혹은 Ἀστεϱίων(그리스어)
구분 왕 > 크레타
상징 의붓아버지
어원 별들의 지배자
별칭 아스테리온(Asterion)
관련 사건, 인물 에우로페의 납치
가족관계 테크타모스의 아들, 에우로페의 남편, 크레테의 아버지

아스테리오스 인물관계도

아스테리오스 인물관계도 축소판

아스테리오스는 크레타의 왕 테크타모스가 사촌형제인 이올코스의 왕 크레테우스의 딸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테크타모스는 그리스인의 조상인 헬렌님페 오르세이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도리스인의 시조가 되는 도로스의 아들이다. 테크타모스는 아이올로스인과 펠라스기아인을 이끌고 크레타 섬으로 와서 왕이 되었다.

테크타모스에 이어 크레타의 왕이 된 아스테리오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딸 에우로페와 결혼하였는데, 에우로페는 아스테리오스의 아내가 될 때 이미 제우스와 사이에서 세 아들 미노스, 사르페돈, 라다만티스를 낳은 상태였다. 아스테리오스는 에우로페의 세 아들을 의붓아들로 맞아 자신의 궁에서 키웠고, 나중에 크레타의 왕위도 물려주었다. 아스테리오스와 에우로페 사이에서는 딸 크레테가 태어났다고 한다.

신화 이야기

개요

아스테리오스는 크레타의 왕으로, 황소로 변신한 제우스에게 납치되어 크레타 섬으로 오게 된 에우로페의 신화에 등장한다. 에우로페는 페니키아 왕 아게르노의 딸로 ‘유럽’이라는 지명이 그녀에게서 유래하였다. 아스테리오스는 ‘별들의 지배자’라는 뜻이다.

황소에게 납치된 에우로페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제우스가 변신한 황소에게 납치되어 황소의 등에 올라탄 채 바다를 건너 크레타 섬으로 건너왔다. 크레타 섬에서 에우로페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제우스와 사랑을 나누어 세 아들 미노스, 사르페돈, 라다만티스를 낳았다. 그 뒤 제우스는 에우로페를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와 결혼시키고 그를 자신의 세 아들의 양부로 삼았다. 아스테리오스는 의붓아들 세 형제를 자신의 궁에서 친자식처럼 길렀다.

크레타의 왕이 된 미노스

아스테리오스 왕이 후사 없이 죽고 난 뒤 세 형제 사이에서는 크레타의 왕위 계승 문제를 놓고 다툼이 벌어졌다 (아스테리오스와 에우로페 사이에서는 딸 크레테가 태어났다는 설도 있다). 이때 미노스는 신들이 자신에게 왕국을 맡겼다고 주장하면서 그 증거로 자신이 기도를 올리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제물로 바칠 황소를 직접 보내줄 거라고 말했다. 미노스의 기도를 들은 포세이돈은 정말로 흰 황소를 보내주었고, 미노스는 다른 형제들을 물리치고 크레타의 왕이 되었다.

파시파에와 미노타우로스

그런데 왕이 되고 난 미노스포세이돈의 황소가 탐이 났다. 그는 종자를 퍼뜨릴 요량으로 황소를 약속대로 포세이돈에게 바치지 않고 자신의 축사에 가두고 다른 황소를 제물로 바쳤다. 이에 포세이돈은 크게 노하여 미노스 왕의 왕비 파시파에로 하여금 그 황소에게 미칠 듯한 욕정을 품게 만들었다. 그러자 파시파에 왕비는 전설적인 장인 다이달로스에게 은밀히 목조 암소를 만들게 하고는 그 속에 자신이 들어가서 황소와 사랑을 나누었다.

이 결합에서 태어난 것이 몸은 인간이고 머리는 황소인 반인반수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다. 왕비가 끔찍한 괴물을 낳자 미노스 왕은 다시 다이달로스에게 이 위험하고 사나운 괴물을 가두어둘 곳을 만들라고 명령했고, 다이달로스는 들어가고 나오는 입구는 하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통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어서 다시는 밖으로 나올 수 없는 미궁(迷宮) 라비린토스를 만들어 바쳤다.

크레타 섬에 있는 미노스의 궁

크레타 섬에 있는 미노스의 궁

또 다른 아스테리오스

파시파에가 황소와 정을 통해서 낳은 반인반수의 아들 미노타우로스의 원래 이름은 아스테리오스였다고 한다. 미노타우로스는 ‘미노스의 황소’라는 뜻이다. 미노타우로스는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의 손에 죽었다.

필로스의 왕 넬레우스암피온과 니오베의 딸 클로리스와 결혼하여 낳은 12명의 아들 중에도 아스테리오스라는 이름이 있다. 넬레우스의 아들들은 막내 네스토르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당했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에게서 태어난 아낙스의 아들도 아스테리오스다. 그는 나중에 밀레토스의 왕이 되었다.

어린 시절 디오니소스도 아스테리오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아스테리오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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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리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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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리오스는 크레타의 왕 테크타모스가 사촌형제인 이올코스의 왕 크레테우스의 딸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테크타모스는 그리스인의 조상인 헬렌님페 오르세이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도리스인의 시조가 되는 도로스의 아들이다. 테크타모스는 아이올로스인과 펠라스기아인을 이끌고 크레타 섬으로 와서 왕이 되었다.

테크타모스에 이어 크레타의 왕이 된 아스테리오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딸 에우로페와 결혼하였는데, 에우로페는 아스테리오스의 아내가 될 때 이미 제우스와 사이에서 세 아들 미노스, 사르페돈, 라다만티스를 낳은 상태였다. 아스테리오스는 에우로페의 세 아들을 의붓아들로 맞아 자신의 궁에서 키웠고, 나중에 크레타의 왕위도 물려주었다. 아스테리오스와 에우로페 사이에서는 딸 크레테가 태어났다고 한다.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히기누스, 『이야기』
  • 카를 케레니, 『』, 궁리출판사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