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레우스

요약 넬레우스는 포세이돈과 티로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펠리아스가 그의 쌍둥이 형제이다. 훗날 이들은 사이가 갈라져 넬레우스는 펠리아스에게 추방되어 메세네로 도망을 가고, 필라스 왕국을 세워 필라스의 왕이 된다. 그는 아름다운 클로리스와 결혼하여 많은 자식을 낳지만, 그의 아들들은 네스토르를 제외하고 모두 헤라클레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넬레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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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네우스의 딸 티로와 포세이돈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며, 펠리아스가 쌍둥이 형제이다. 오르코메노스 왕 암피온의 딸 클로리스와 결혼하여 외동딸 페로와 아들 12명을 낳았다.

신화 이야기

출생과 성장

넬레우스의 어머니는 살모네우스의 딸 티로이다. 넬레우스의 출생과 성장에 대해서는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가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티로는 작은 아버지인 크레테우스에 의해 양육이 되는데, 그녀는 강의 신 에니페우스를 사랑하게 되어 강가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고백하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티로를 탐하게 된다. 그리하여 포세이돈은 에니페우스로 변신하여 그녀와 사랑을 나누고, 이로 인해 티로는 쌍둥이 아들을 낳는데, 아무도 모르게 아이들을 버린다. 이 아이들이 바로 넬레우스와 쌍둥이 형제 펠리아스이다. 버려진 아이들은 마부들에 의해 양육이 된다.

쌍둥이 형제는 어른이 되어 어머니를 찾아가는데, 이들은 어머니가 계모인 시데로에게 학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복수하고자 한다. 넬레우스의 쌍둥이 형제인 펠리아스는 헤라의 신전으로 피신한 시데로를 바로 제단 위에서 칼로 베어 죽인다. 이렇게 해서 펠리아스는 어머니가 학대받은 것에 대한 복수를 한다.

그러나 훗날 쌍둥이 형제는 왕권 다툼으로 사이가 갈라지게 되면서, 넬레우스는 펠리아스에 의해 추방을 당해 메세네로 피신한다. 그는 그 곳에서 필로스 왕국을 건설하고 필로스의 왕이 된다.

아내와 자식들

넬레우스의 아내는 오르코메노스 왕 암피온의 딸인 클로리스인데,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고 한다. 호메로스에 의하면, 클로리스는 워낙 미모가 출중하여 넬레우스가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많은 예물을 바쳤다고 한다.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의 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넬레우스는 클로리스와의 사이에 많은 자식을 낳아 남부럽지 않은 삶을 누리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자식들은 후에 비참한 죽임을 당하게 된다.

자식들의 죽음

넬레우스 자식들의 죽음은 헤라클레스 신화와 연결이 된다.

오이칼리아 왕 에우리토스는 활쏘기 대회를 개최하여 우승자에게 딸 이올레 공주를 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왕은 대회에서 우승한 헤라클레스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이에 대해 『비블리오테케』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에우리토스의 아들 이피토스는 헤라클레스에 대해 매번 호의적이었으나, 헤라클레스는 예전에 광기에 휩싸여 자식들을 죽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광기에 빠져 이피토스를 성벽에서 내던져 죽인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필로스의 왕 넬레우스를 찾아가 죄를 씻어줄 것을 청하지만, 에우리토스와 친분이 있었던 넬레우스는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헤라클레스는 필로스를 침공하여 넬레우스와 자식들을 죽인다. 이렇게 해서 넬레우스는 네스토르를 제외한 모든 자식들을 잃는다. 이에 대해 『비블리오테케』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이 넬레우스의 자식들 중 네스토르만이 다른 도시에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고, 나중에 필로스의 왕위를 이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