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테우스

크레테우스

인명이 2명 이상 존재

[ Krethe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테살리아의 도시 이올코스를 건설한 왕이다. 아내 티로와 사이에서 아이손 등 세 아들을 얻었으나 그가 죽은 뒤 이올코스의 왕위는 티로가 결혼 전에 포세이돈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펠리아스에게로 넘어갔다. 훗날 아이손의 아들 이아손은 콜키스의 황금양털을 가져오면 이올코스의 왕위를 돌려주겠다는 펠리아스의 제안에 따라 아르고호 원정대를 결성한다.
황금 양을 타고 날아가는 프릭소스

황금 양을 타고 날아가는 프릭소스

외국어 표기 Κρηθεύς(그리스어)
구분 왕 > 이올코스
관련 사건, 인물 아르고호 원정대, 콜키스의 황금양털, 이아손

크레테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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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테우스 인물관계도
시시포스살모네우스아타마스티로포세이돈아이손페레스펠리아스넬레우스이아손

크레테우스는 아이올로스의 일곱(혹은 여덟) 아들 중 첫째이며, 시시포스의 형제이다. 그는 자신의 또 다른 형제인 살모네우스의 딸 티로와 결혼하여 아이손, 페레스, 아미타온 등의 자식을 낳았다. 또한 티로가 그와 결혼하기 전에 포세이돈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 넬레우스와 펠리아스도 입양하여 자식으로 삼았다. 그의 아들 아이손은 아르고원정대의 영웅 이아손을 낳았으니, 크레테우스는 이아손의 할아버지가 된다.

신화 이야기

펠리아스와 이아손

크레테우스는 티로와 사이에서 아이손, 페레스, 아미타온 등 세 아들을 얻었지만 이들이 아직 어릴 때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티로가 포세이돈과 사이에서 낳은 자식인 펠리아스는 적법한 왕위 계승권이 있는 맏아들 아이손을 동굴에 유배시키고 다른 두 아들 페레스와 아미타온은 나라에서 내쫓은 뒤 이올코스의 왕위에 올랐다. 나중에 아이손이 어른이 되면 왕위를 돌려주겠다는 조건이었지만 펠리아스는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아이손은 유배 생활 중에 필라코스 왕의 딸 알키메데와 결혼하여 아들 이아손을 낳았다. 아이손은 아들을 펠리아스의 손에서 지키기 위해 알키메데가 사산하였다고 속이고 이아손을 몰래 켄타우로스족의 현자 케이론에게 보내 교육시켰다.

아르고호 원정대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한 이아손은 아버지 아이손과 자신의 권리인 이올코스의 왕위를 되찾기 위해 이올코스로 돌아왔다. 그러자 펠리아스는 이아손에게 절대로 잠들지 않는 용이 지키고 있는 콜키스의 황금양털을 가져오면 왕위를 넘겨주겠다고 하였다. 이에 이아손은 그리스 각지에서 영웅들을 모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양털을 빼앗으러 원정을 떠나게 된다 (→‘이아손’, ‘아르고호 원정대’ 참조).

이아손을 보내는 펠리아스

이아손을 보내는 펠리아스 알프레드 처치의 책 『그리스 비극 작가들의 스토리』에 실린 삽화, 1879년

프릭소스와 크레테우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크레테우스는 데모디케(혹은 비아디케)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크레테우스의 조카 프릭소스를 사랑했다. 그러나 프릭소스가 자신의 사랑을 거부하자 데모디케는 남편 크레테우스에게 프릭소스를 모함했다. 이에 크레테우스는 프릭소스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형제인 아타마스에게 프릭소스를 죽이라고 했지만 프릭소스의 어머니 네펠레가 황금털이 난 날개 달린 숫양을 보내 아들을 태우고 날아가게 함으로써 그를 구해주었다 (프릭소스가 황금털이 난 숫양을 타고 도망친 것은 계모 이노의 박해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 ‘이노’ 참조).

참고자료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