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겔라오스

요약 그리스 신화에는 아겔라오스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 여러 명 등장한다. 아겔라오스는 ‘목동’이라는 뜻이다.

신화 이야기

프리아모스의 양치기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의 가축을 돌보는 시종이다. 왕자 파리스가 태어날 때 프리아모스의 아내 헤카베는 횃불 하나가 도시 전체를 불태우는 꿈을 꾸었다. 프리아모스는 이를 트로이의 멸망을 암시하는 불길한 전조로 여겨 아겔라오스를 시켜 파리스를 숲속에 버리게 하였다. 아겔라오스는 5일이 지난 뒤에 다시 숲속에 가보았는데 파리스가 암곰의 젖을 먹으며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는 집에 데려다 자기 아들처럼 길렀다.

프리아모스의 양치기 아겔라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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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아들

헤라클레스와 리디아 왕 이아르다노스의 딸 옴팔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기원전 2세기 경 그리스의 문법학자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에 따르면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가 그의 후손이라고 한다. 하지만 헤로도토스는 리디아 왕가의 시조를 헤라클레스가 이아르다노스의 시녀에게서 얻은 아들인 알카이오스라고 하였다.

헤라클레스의 아들 아겔라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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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네우스의 아들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와 알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멜레아그로스와 형제지간이다. 멜레아그로스의 주최로 열린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이 끝난 뒤 멧돼지 가죽을 놓고 칼리돈 사람들과 쿠레테스족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전사하였다.

오이네우스의 아들 아겔라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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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노스의 아들

헤라클레이다이의 일원으로 아르고스의 지배자가 된 테메노스 왕의 아들이다. 테메노스가 자신의 후계자로 딸 히르네토와 결혼한 사위 데이폰테스를 지목하자 아겔라오스는 다른 형제들과 반역을 일으켜 아버지 테메노스를 살해하였다. 하지만 아르고스 사람들은 인륜을 저버린 아겔라오스 형제들을 몰아내고 데이폰테스를 왕으로 옹립하였다.

테메노스의 아들 아겔라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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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팔로스의 아들

아르카디아의 왕 스팀팔로스의 아들이다. 아겔라오스의 아들 팔란토스는 아르카디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 팔란토스를 건설하였다.

스팀팔로스의 아들 아겔라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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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의 구혼자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결혼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린 구혼자들 중에도 아겔라오스가 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그는 사메 출신으로 다마스토르의 아들이며 독설을 잘 퍼붓는 인물로 묘사되었는데,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에게 살해되었다.

페넬로페의 구혼자 아겔라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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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에 등장하는 아겔라오스들

트로이 전쟁에는 여러 명의 아겔라오스가 등장한다. 밀레토스에서 트로이를 지원하러 왔다가 메게스의 칼에 죽은 히파소스의 아들, 둘째 날 전투 때 트로이 성문 앞에서 디오메데스에게 살해된 프라드몬의 아들, 소(小)아이아스에게 살해된 마이온의 아들이 모두 아겔라오스다. 또 아카이아 출신으로 트로이 성문 앞에서 헥토르의 창에 찔려 죽은 그리스 병사의 이름도 아겔라오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