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에

요약 이집트의 왕 에파포스의 딸로 현재 북아프리카에 있는 리비아의 명조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의 사이에 쌍둥이 아들 벨로스와 아게노르를 낳는다. 리비에는 이 쌍둥이 아들을 통해 그리스, 페르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많은 왕가의 시조들과 뛰어난 영웅들을 후손으로 두게 된다.

리비에 인물관계도

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와 멤피스의 딸이다. 포세이돈과 사이에 벨로스와 아게노르를 낳는다.

신화 이야기

부모와 조상

리비에는 이집트의 왕 에파포스와 멤피스 사이에 태어난 딸로, 현재 북아프리카에 있는 리비아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다. 리비에의 아버지 에파포스는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의 증손자로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다는 이유로 암소로 변하는 등 헤라로부터 온갖 학대를 받은 이오가 낳은 아들이다. 그리고 모계 쪽을 보면 리비에의 어머니 멤피스도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의 후손으로 나일 강의 신 네일로스의 딸이다. 이집트의 왕인 리비에의 아버지 에파포스는 도시를 세우고는 도시의 이름을 아내의 이름을 따서 멤피스라 불렀다.

자식과 후손들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리비에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사이에 쌍둥이 아들 벨로스와 아게노르를 낳는다. 그런데 아폴로도로스는 에우리피데스의 주장도 소개하고 있다. 에우리피데스에 의하면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와 그의 동생 피네우스가 리비에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에 의하면 렐렉스 또한 리비에의 아들이라고 한다.

리비에의 쌍둥이 아들 중 아게노르는 페니키아의 왕이 되고 벨로스는 이집트의 왕위를 이어받아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를 다스린다. 리비에는 쌍둥이 아들 벨로스와 아게노르를 통해 여러 왕조의 조상들을 후손으로 두게 된다.

벨로스는 앙키노에와 결혼하여 쌍둥이 아들 다나오스와 아이깁토스를 낳는다. 벨로스는 다나오스에게는 리비아를 아이깁토스에게는 아라비아를 물려준다. 다나오스는 50명의 딸을 낳고 아이깁토스는 50명의 아들을 낳는다. 아이깁토스는 50쌍의 사촌들을 결혼시키자고 제안하지만 다나오스는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아이깁토스와 그의 아들들이 두려워 아르고스로 도망가 아르고스의 왕이 된다. 그러나 아이깁토스가 낳은 50명의 아들도 결혼을 하기 위해 다나오스의 뒤를 따라 아르고스로 온다.

결국 결혼식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나오스는 딸들에게 단검을 주면서 첫날밤 각자 신랑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맏딸 히페름네스트라를 제외한 49명의 딸들은 신혼 첫날밤에 아버지의 명령대로 신랑을 살해한다. 히페름네스트라는 자신의 처녀성을 지켜준 린케우스를 사랑하게 되어 그가 탈출하는 것을 도와준 것이다. 다나오스는 결국 린케우스를 사위로 인정하지만 형제를 모두 잃은 린케우스는 복수의 일념으로 다나오스를 죽이고 아르고스의 왕이 된다. 그리고 아내인 히페름네스타라를 제외한 다나오스의 나머지 딸들을 모두 죽인다.

이러한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벨로스의 손자와 손녀인 린케우스와 히페름네스트라 사이에는 사랑의 결실 아바스가 태어난다. 황금비로 변신한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다나에가 바로 아바스의 손녀이고, 메두사의 목을 벤 영웅 페르세우스가 다나에의 아들로 바로 아바스의 증손자이다. 그리고 그 유명한 영웅 헤라클레스가 페르세우스의 증손자이다.

리비에의 또 다른 쌍둥이 아들 아게노르 또한 페니키아의 영웅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아들 중 하나가 테바이를 건설한 카드모스이다.

이와 같이 리비에는 쌍둥이 아들 벨로스와 아게노르를 통해 그리스, 페르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많은 왕가의 시조들과 불세출의 뛰어난 영웅들을 후손으로 두게 되었다.

리비에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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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와 멤피스의 딸이다. 포세이돈과 사이에 벨로스와 아게노르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