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깁토스

요약 이집트의 명조이다. 벨로스와 안키노에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쌍둥이 형제인 다나오스가 있다. 여러 여인들과의 사이에 50명의 아들을 낳았으나 이 아들들은 결혼식 첫날밤에 린케우스를 제외하고 다나오스의 딸들인 신부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린케우스는 자신을 구해준 히페름네스트라와 결혼하여 아르고스의 왕이 된다.

아이깁토스 인물관계도

벨로스와 안키노에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다나오스는 그의 쌍둥이 형제이다. 여러 여인들과의 사이에 50명의 아들을 두었다.

신화 이야기

아이깁토스는 벨로스와 안키노에의 아들로 다나오스는 그의 쌍둥이 동생이다. 아이깁토스는 이오의 손자이다. 아버지 벨로스는 아프리카의 광대한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아이깁토스에게는 아라비아를 물려주고 다나오스에게는 리비아를 물려준다.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아이깁토스는 “발이 검은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멜람포데스 족의 나라를 정복하여 자신의 이름을 따서 아이깁토스, 영어식으로 이집트라고 부른다. 이렇게 해서 아이깁토스는 이집트의 명조가 된다.

아이깁토스의 정식 아내는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 아르기피아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아르기피아로부터 린케우스와 프로테우스를 얻는다. 그는 이 아들들을 비롯하여 서로 다른 여인들에게서 낳은 50명의 아들이 있고, 다나오스에게는 50명의 딸이 있다. 아버지 벨로스가 죽자 아이깁토스와 쌍둥이 동생 다나오스가 왕위를 두고 다툼을 벌이던 중, 다나오스는 점점 더 힘을 뻗쳐오는 아이깁토스와 그의 아들들의 두려워 50명의 딸들을 데리고 아르골리스 지방으로 도망가서 아르고스의 왕이 된다. 그러나 아이깁토스가 낳은 50명의 아들도 결혼을 하기 위해 다나오스의 뒤를 따라 아르고스로 온다. 결국 결혼식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나오스는 딸들에게 단검을 주면서 첫날 밤 각자 신랑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다나오스’ 참조)

이에 맏딸 히페름네스트라를 제외한 49명의 딸들은 신혼 첫날 밤에 아버지의 명령대로 신랑을 살해한다. 히페름네스트라는 자신의 처녀성을 지켜준 린케우스를 사랑하게 되어 그가 탈출하는 것을 도와준 것이다. 다나오스는 결국 린케우스를 사위로 인정하지만 형제를 모두 잃은 린케우스는 복수의 일념으로 다나오스를 죽이고 아르고스의 왕이 된다. 그리고 아내인 히페름네스트라를 제외한 다나오스의 나머지 딸들을 모두 죽인다.

이러한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아이깁토스의 아들인 린케우스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 사이에는 사랑의 결실 아바스가 태어난다. 황금비로 변신한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다나에가 바로 아바스의 손녀이고, 메두사의 목을 벤 영웅 페르세우스가 다나에의 아들로 바로 아바스의 증손자이다. 그리고 그 유명한 영웅 헤라클레스가 페르세우스의 증손자이다.

이처럼 아이깁토스는 형제와 사촌가의 비극적인 유혈사태에서 린케우스를 제외한 모든 아들들을 잃고는, 자식들의 끔찍한 운명에 상심하여 왕위에서 물러난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피와 쌍둥이 동생인 다나오스의 피를 동시에 물려받은 아바스를 얻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아이깁토스는 아들인 린케우스와 손자 아바스를 통해 그리스 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왕가의 시조들과 불세출의 뛰어난 영웅들을 후손으로 갖게 된다.

아이깁토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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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와 안키노에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다나오스는 그의 쌍둥이 형제이다. 여러 여인들과의 사이에 50명의 아들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