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케우스

린케우스

아르고스의 왕

[ Lynkeus , Lynce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고스의 왕. 아이깁토스의 아들 린케우스는 다나오스의 딸들(다나이데스)과 결혼한 50명의 형제들 중 유일하게 첫날밤에 목숨을 부지하고, 나중에 아르고스의 왕위에 올랐다.
린케우스와 다나이데스

린케우스와 다나이데스

외국어 표기 Λυνκεύς(그리스어)
구분 왕 > 아르고스
관련 사건, 인물 다나오스의 딸 50인의 첫날밤 신랑 살해
관련 축제 ‘리르케이아’ 언덕의 횃불 축제
가족관계 아이깁토스의 아들, 히페름네스트라의 남편, 아바스의 아버지

린케우스(아이깁토스의 아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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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케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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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케우스의 아버지 아이깁토스벨로스와 안키노에 사이에서 난 아들로 다나오스와 형제지간이다. 린케우스는 사촌 누이 히페름네스트라와 결혼하여 아들 아바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죽음의 결혼식

린케우스의 아버지 아이깁토스벨로스가 나일강 강의 신의 딸 안키노에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로 다나오스와 형제지간이다. 아프리카에서 드넓은 왕국을 다스리던 벨로스는 아이깁토스에게는 아라비아를, 다나오스에게는 리비아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런데 아이깁토스가 멜람포데스를 정복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이집트로 명명한 뒤 다나오스에게 자신의 아들 50명과 다나오스의 딸들 50명을 결혼시키자고 제안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다나오스는 선조들의 고향 그리스로 건너가 아르고스의 왕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깁토스의 아들들 50명은 아르고스까지 찾아와 계속해서 결혼을 요구하였다. 다나오스는 하는 수 없이 이를 수락하고는 딸들에게 단검을 하나씩 주고 결혼 첫날밤에 신랑의 목을 베도록 지시하였다.

유일하게 목숨을 구한 린케우스

다나오스의 딸들은 모두 첫날밤에 아버지가 시킨 대로 신랑의 목을 베었다. 단 한 명, 히페름네스트라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나오스의 맏딸 히페름네스트라와 첫날밤을 치르기로 정해진 아이깁토스의 아들은 린케우스였다. 히페름네스트라는 린케우스가 자신의 처녀성을 존중해 준 것을 고맙게 여겨 그를 죽이지 않았던 것이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린케우스는 아르고스 근처 언덕으로 피신해서 히페름네스트라의 연락을 기다렸다.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 때가 되면 히페름네스트라가 횃불로 신호를 보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히페름네스트라의 횃불이 밝혀지고 린케우스는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훗날 아르고스 인들은 이를 기리기 위해 린케우스의 또 다른 아들 리르코스의 이름을 따서 ‘리르케이아’라고 불리는 언덕 위에서 횃불 축제를 열었다.(또 다른 설에 따르면 리르코스는 린케우스의 아들 아바스의 첩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아르고스의 왕이 된 린케우스

얼마 뒤 린케우스는 군대를 이끌고 아르고스로 쳐들어와서 다나오스 왕을 죽이고 그 딸들도 히페름네스트라 한 명만 빼고 모두 죽였다. 죽은 다나오스의 딸들은 남편을 죽인 죄로 저승에서 구멍 뚫린 항아리에 영원히 물을 채워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

이 신화의 결말에는 또 다른 버전도 있다. 그에 따르면 히페름네스트라는 린케우스를 살려 보낸 일이 발각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지만 아프로디테 여신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자 다나오스는 린케우스와 화해하고 그를 진정한 사위로 받아들였다. 린케우스는 다나오스가 죽은 뒤 아르고스의 왕이 되었다. 린케우스와 히페름네스트라 사이에서는 린케우스에 이어 아르고스의 왕위에 오르는 아들 아바스가 태어났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여인들의 목록』
  • 헤시오도스, 『헤라클레스의 방패』
  • 헤로도투스, 『역사』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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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 세계지도

헤로도토스 세계지도 출처: 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