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동 유적

용연동 유적

[ 謂原 龍淵洞 遺蹟 ]

지역 위원
용연동 일괄유물. 길이(左) 32.6cm

용연동 일괄유물. 길이(左) 32.6cm

한국 철기시대의 시작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평북 위원군 숭정면 용연동에 위치한다. 1927년에 도로공사 중, 도로의 배수구 아래에서 다수의 명도전(明刀錢)과 함께 다양한 철기가 발견되었다. 이 유적은 압록강의 중류에 해당하는 하나의 지류인 위원강(渭原江)의 상류에 위치하는 한백강(漢栢江)에 연한 산간벽지이다.

조사자인 小泉顯夫는 출토된 유구를 직경 12척의 원형 돌무지무덤(積石塚)으로 추정하면서 명도전을 일종의 부장품으로 보았다. 출토유물은 쇠창(鐵槍), 쇠도끼(鐵斧), 괭이, 호미, 낫, 반달칼, 쇠활촉(鐵鏃), 삼각추동촉(三角錐銅鏃), 청동대구(靑銅帶鉤) 및 명도전(明刀錢) 등이 있다. 특히 명도전은 완전품 51매를 포함하여 800여 매가 출토되었고, 철제무기농기구와 동제 무기류가 함께 출토된 점이 주목된다. 이 유적은 당시에 명도전이 철기·청동기가 함께 출토된 가장 확실한 유적으로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큰 곳이었으나 토기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참고문헌

  • 朝鮮古文化綜鑑 1(梅原末治·藤田亮策, 養德社, 194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