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쑥부쟁이

[ yomena aster ]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100 cm 정도로 자란다. 가지를 많이 치며 자라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자주색 을 한 송이씩 가지 끝에 핀다. 어린 순을 식용하며 전초를 약으로 쓴다. 쑥부쟁이와 이 비슷한 개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등의 Kalimeris 속 식물과 참취, 해국 등 Aster 속의 식물, 그리고 산국, 구절초 등 국화속(Chrysanthemum) 속의 식물들을 통틀어 들국화라고도 부른다. 벌개미취와 까실쑥부쟁이는 흔하게 심는 정원화이다.1)

쑥부쟁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목차

분포

산기슭, 숲 가장자리, 농촌 들길 등에 자란다. 전국에 분포하지만 주로 남쪽지방에 산다. 일본에 보다 흔하게 분포하며, 중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2) 종자에 짧은 갓털이 있지만 바람에 날려 이동하는 거리는 짧다. 주로 뿌리줄기를 뻗어 퍼지며 군락을 이룬다.

쑥부쟁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쓰임새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관상가치가 있어 정원에 심는다. 추위와 건조에 갈 견디며 어느 토양에서나 잘 자란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해열, 이뇨, 기침, 천식에 사용하였으며, 추출물을 벌레 물린 곳에 썼다.3) 쑥부쟁이에는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을 돕는 것으로 보고되었다.4)

이름

쑥부쟁이는 ''과 '부쟁이'의 합성어이다. 잎이 을 닮았고, 꽃은 취나물을 닮았다. '부쟁이'는 취나물 종류를 뜻하는 방언 '부지깽이나물'에서 유래되었다.2)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생김새

뿌리가 옆으로 자라며 퍼진다. 줄기는 가는 편이며 많이 갈라진다. 줄기은 어긋나게 달리며 장타원형 혹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표면과 뒷면 맥에 짧은 털이 성글게 나 있다. 은 7~10월에 줄기 끝에 한 송이씩 핀다. 꽃송이 직경은 2.5 cm 내외이며 가장자리는 자주색 혀꽃이 있고, 중앙에는 황색의 통꽃이 있다. 총포는 3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2.5 mm 정도이며 0.5 mm 정도의 짧은 갓털이 여러 개 달린다.

쑥부쟁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은 한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늦가을까지 핀다. Kalimeris 속의 다른 쑥부쟁이와는 달리 쑥부쟁이는 을 한 번에 피우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쑥부쟁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은 한여름부터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핀다.

쑥부쟁이 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송이 가장자리는 십여 개의 혀꽃이 돌려나고, 중앙에 수백 개의 통꽃이 모여난다.

쑥부쟁이 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쑥부쟁이 혀꽃과 통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송이 아래 부분에 총포가 있다.

쑥부쟁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쑥부쟁이 총포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혀꽃은 꽃잎이 혀 모양으로 길며 아래 부분은 통으로 되어 암술자루를 감싼다. 암술머리는 2로 갈라진다.

쑥부쟁이 혀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통꽃꽃잎은 윗부분에서 얕게 5으로 갈라지고 제쳐진다. 암술수술 밖으로 나오며 수술암술을 감싼다. 씨방에는 여러 개의 짧은 갓털이 붙어 있다.

쑥부쟁이 통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늦가을에 열매는 갈색으로 익는다.

쑥부쟁이 열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열매에 짧은 털이 있으며 윗쪽에 열매보다 짧은 갓털이 퍼지게 달린다. 개쑥부쟁이와 쑥부쟁이는 구분하기 어려운데 열매에 갓털의 길이로 구분이 된다. 쑥부쟁이 열매의 갓털은 열매 길이보다 짧지만 개쑥부쟁이 갓털은 열매보다 길다.

쑥부쟁이 열매와 갓털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이른 봄 뿌리에서 새 이 솟아 나서 비스듬히 옆으로 퍼진다.

어린 식물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늦은 봄부터 줄기가 왕성히 자란다.

5월 중순의 쑥부쟁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줄기의 윗부분에 짧은 털이 성글게 있다. 줄기에는 위아래로 줄이 나 있다.

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윗부분의 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나 아래 은 폭이 넓어지며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드문드문있다.

쑥부쟁이 줄기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표면과 가장자리 그리고 뒷면 중앙맥에 잔털이 있다.

잎 앞면(왼쪽)과 뒷면(오른쪽)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종류

국화과 식물로 학명은 Kalimeris yomena (Kitam.) Honda. Aster yomena (Kitam.) Honda로 불리기도 한다.

개쑥부쟁이 갯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등의 Kalimeris 속 식물이 우리나라에 야생한다.

개쑥부쟁이

쑥부쟁이와 유사한데 꽃이 비교적 함께 핀다.

개쑥부쟁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쑥부쟁이와 개쑥부쟁이 비교. 꽃 송이를 반으로 쪼개면 통꽃이 나타나는데 갓털의 길이가 통꽃잎 몸통 길이와 거의 같으면 개쑥부쟁이이고, 통꽃 길이보다 훨씬 짧은 것은 쑥부쟁이이다. 열매에 붙은 갓털을 봐도 쉽게 구분된다. 개쑥부쟁이 열매에 붙은 갓털는 열매 길이보다 기나, 쑥부쟁이 갓털은 매우 짧다. 개쑥부쟁이 꽃송이가 조금 큰 편이며 더 화려하다.

쑥부쟁이(왼쪽)와 개쑥부쟁이(오른쪽) 비교.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까실쑥부쟁이

쑥부쟁이보다 꽃송이 직경이 작고 잎이 넓다.

까실쑥부쟁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참고문헌

1. 이창복 (2003) 원색 대한식물도감. 행문사, 하 320
2. 김종원 (2013) 한국 식물 생태 보감. 자연과생태, 182-183
3. 정복미, 임상선, 박윤자 등 (2005) 쑥부쟁이 분획물의 in vitro 암세포증식 억제 및 QR 유도효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34: 8-12
4. 연보람, 이사은, 노희선 등 (2011) 강원도산 쑥부쟁이(Aster yomena Makino) 정유의 향취 및 성분분석. 강원 농업생명환경연구, 23: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