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취

참취

[ rough aster ]

산지의 밝은 숲속에서 높이 1~1.5 m 정도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비교적 곧게 서서 자라는데 윗부분에서 가지를 쳐서 그 끝에 꽃송이가 달린다. 흰색 이 늦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에 핀다. 어린 이 크고 쓴맛이 적어 대표적인 묵나물 자료이다. 유사 식물로 섬쑥부쟁이(부지깽이나물)와 옹굿나물 등이 있다.

참취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목차

분포

산지의 맑은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참취는 진정한 일차림(primary forest)에서는 살지 않고, 인간이나 산불 등에 의해 훼손된 적이 있는 이차림(secondary forest)에 산다. 중국, 일본, 극동 러시아에 분포한다.1)

쓰임새

어린 순은 나물로 한다. 생약명은 동풍채(東風菜) 또는 산백채(山白菜)로 두통 및 현기증 치료 등에 스인다.

이름

참취는 취 가운데 으뜸으로 유용한 나물이란 뜻으로, 20세기 초에는 ‘츄ㅣ’로 기재된 바 있다. 북한과 만주에서는 참취를 암취, 나물취, 나물채 등으로 부른다.1)

생김새

근경이 굵다. 뿌리에서 돋은 은 잎자루가 길고 심장형이며, 필 때 없어진다. 줄기은 어긋나게 달리며, 밑 부분의 은 심장형으로 길이 9~24 cm, 폭 6~18 cm 정도이며 날개가 있는 긴 잎자루가 있다. 은 거칠고 양면에 털이 있다.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다. 중앙부의 은 달걀모양의 3각형으로 길이 3~5 cm 정도이며 날개가 있는 짧은 잎자루가 있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여러 개로 갈라진다. 은 8~10월에 피며 꽃송이 지름은 18~24 cm 정도이다. 꽃자루의 길이는 9~30 mm. 총포는 반구형으로 길이 4~ mm, 폭 7~9 mm 정도이다. 포편은 3줄로 나열되어 있다. 외포는 장타원형으로 길이 약 1.5 mm이며, 내포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4~5 mm 정도 이다. 혀꽃은 길이 11~15 mm, 폭 약 3 mm. 열매는 수과로 장타원~피침형이며 길이 3~3.5 mm, 폭 약 1 mm이다. 열매에 길이 3.5~4 mm의 흑백색 갓털이 붙어 있다.2)

윗부분에서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진 후 그 끝에 1개씩의 꽃송이가 달린다.

참취 꽃차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송이 가장자리는 10개 미만의 혀꽃이 돌려나고, 중앙에는 수십개의 통꽃이 모여난다.

참취 꽃송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늦가을 열매가 익는다. 열매 길이와 비슷한 길이의 갓털이 열매에 여러 개 붙어 있어 열매가 바람에 날리도록 한다.

참취 열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지하줄기로 겨울을 살다가 이른 봄에 새순이 돋아 넓적한 을 여러 개 만든다.

참취. 어린 식물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초여름 줄기가 발달하여 곧게 자란다. 줄기에는 작은 털이 있기도 하다.

참취 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의 폭은 넓고 끝은 뾰족하며 잎자루에 날개가 달려 있다. 위로 올라갈 수록 폭이 좁아지고 잎자루가 짧아져 위의 것들은 잎자루가 거의 없다.

참취 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의 앞면(아래 왼쪽 그림)과 뒷면(아래 오른쪽 그림) 중앙맥에 잔털이 있다.

참취 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종류

국화과 식물로 학명은 Aster scaber Thunb.

섬쑥부쟁이, 옹굿나물 등이 유사한 종으로 모두 나물로 한다. 섬쑥부쟁이를 울릉도에서는 '부지깽이나물'이라고 불리는데 "부지기아초(不持飢餓草),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풀"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1. 김종원 (2013) 한국 식물 생태 보감. 자연과생태, 781-782
2. 이창복 (2003) 원색 대한식물도감. 행문사, 하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