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테우스

펜테우스

테바이의 왕

[ Penthe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바이의 왕이다. 테바이의 여인들 사이에 확산되던 디오니소스 숭배를 막으려다 신의 분노를 사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 펜테우스는 디오니소스를 신봉하는 여신도들인 마이나데스에 의해 사지가 갈가리 찢겨져 죽었다.
마이나데스에게 찢기는 펜테우스

마이나데스에게 찢기는 펜테우스

외국어 표기 Πενθεύς(그리스어)
구분 왕 > 테바이
상징 오만, 신성모독
어원 슬픈 사람
관련 사건, 인물 디오니소스 숭배
가족관계 아가우에의 아들, 에키온의 아들, 메노이케우스의 아버지

펜테우스 인물관계도

펜테우스 인물관계도 축소판

펜테우스는 테바이의 건설자 카드모스의 직계후손이다. 그는 스파르토이(용의 이빨을 땅에 뿌려서 태어난 자들) 중 하나인 에키온과 카드모스의 딸 아가우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펜테우스는 카드모스의 아들이자 자신의 숙부인 폴리도로스를 밀어내고 테바이의 왕이 되었지만, 어린 아들 메노이케우스만 남기고 일찍 죽는 바람에 테바이의 왕권은 폴리도로스에게로 돌아갔다. 테바이의 섭정이자 오이디푸스에 이어 왕이 된 크레온은 펜테우스의 손자다.

신화 이야기

디오니소스와 펜테우스

테바이의 왕 카드모스는 고령에 이르자 왕위를 외손자 펜테우스에게 넘겨주었다. 왕위에 오른 카드모스는 테바이의 여인들 사이에 만연하고 있던 디오니소스에 대한 숭배를 근절하려 했다. 디오니소스는 카드모스의 딸인 세멜레의 자식으로 펜테우스와는 사촌지간이기도 했는데, 펜테우스는 디오니소스를 사기꾼으로 여겨 그에 대한 숭배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 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사슬로 꽁꽁 묶어 감옥에 가두기까지 했다. 카드모스와 예언자 테이레시아스가 펜테우스의 불경한 행동을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제우스의 아들로 불사의 신이었던 디오니소스는 손쉽게 결박을 풀고 감옥을 빠져나와 오만한 펜테우스에게 벌을 내리기로 했다.

디오니소스는 펜테우스의 어머니 아가우에와 이모인 이노와 아우토노에를 광기에 빠뜨려 다른 테바이의 여인들과 함께 디오니소스 숭배 의식이 열리고 있는 키타이론 산으로 달려가게 한 다음, 펜테우스를 유혹하여 직접 키타이론 산으로 가서 음란한 의식을 행하는 여인들을 염탐하게 하였다.

갈가리 찢긴 펜테우스

디오니소스의 꼬임에 넘어간 펜테우스는 여장을 하고 키타이론 산으로 가서 나무에 몸을 숨기고 마이나데스(디오니소스 의식을 행하는 여인들)의 광기를 지켜보았다(→‘마이나데스’ 참조). 하지만 그는 곧 여인들의 눈에 띄고 말았다. 그를 짐승으로 착각한 여인들은 나무를 통째로 뽑아버린 뒤 그를 붙잡아 갈가리 찢어버렸다. 가장 먼저 그에게 손을 댄 여인은 바로 그의 어머니 아가우에였다. 그녀는 동생 아우토노에와 함께 아들의 사지를 찢고 머리를 몸에서 뜯어냈다. 그리고는 아들의 머리를 지팡이에 꽂고 자랑스레 테바이 시내로 돌아왔다. 그것을 사자의 머리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녀는 아버지 카드모스를 만나고 나서야 자신이 아들을 끔찍하게 살해하였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로써 디오니소스는 어머니 세멜레가 예전에 자매들로부터 받았던 경멸과 중상모략에 대해서도 복수를 했다. 펜테우스의 어머니 아가우에와 다른 자매들은 세멜레가 제우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인간과 밀통을 하고도 상대가 제우스라고 거짓말을 한다고 조롱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헤라의 꼬임에 넘어가 제우스에게 신으로서의 본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가 타죽은 뒤에는 거짓말을 하다가 날벼락을 맞았다고 모함했다.

님의 펜테우스 모자이크

님의 펜테우스 모자이크

펜테우스가 죽고 난 뒤 테바이의 왕위는 카드모스의 아들이자 펜테우스의 숙부인 폴리도로스에게로 넘어갔다. 폴리도로스는 오이디푸스의 직계조상이고, 나중에 오이디푸스에 이어 테바이의 왕이 된 크레온과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는 모두 펜테우스의 후손이다.

아가우에와 아우토노에에 의해 사지가 찢기는 펜테우스

아가우에와 아우토노에에 의해 사지가 찢기는 펜테우스 아티카 적색상 도기, 기원전 450년경, 루브르 박물관

펜테우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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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테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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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테우스는 테바이의 건설자 카드모스의 직계후손이다. 그는 스파르토이(용의 이빨을 땅에 뿌려서 태어난 자들) 중 하나인 에키온과 카드모스의 딸 아가우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펜테우스는 카드모스의 아들이자 자신의 숙부인 폴리도로스를 밀어내고 테바이의 왕이 되었지만, 어린 아들 메노이케우스만 남기고 일찍 죽는 바람에 테바이의 왕권은 폴리도로스에게로 돌아갔다. 테바이의 섭정이자 오이디푸스에 이어 왕이 된 크레온은 펜테우스의 손자다.

참고자료

  • 논노스, 『디오니소스 이야기』
  • 오비디우스, 『달력』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