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토이

스파르토이

신화 속 인물

[ Spartoi ]

요약 테바이의 건설자 카드모스가 죽인 용의 이빨에서 나온 무장한 병사들이다. 자기네들끼리 싸우다 이 중 5명만이 살아남는다. 이들은 카드모스를 도와 테바이를 건설하고 테바이 귀족들의 조상이 된다.
토마 블랑쉐, 용을 죽인 카드모스와 용의 이빨을 땅에 심으라고 그에게 명령하는 미네르바, 17세기경

토마 블랑쉐, 용을 죽인 카드모스와 용의 이빨을 땅에 심으라고 그에게 명령하는 미네르바, 17세기경

외국어 표기 Σπαρτοι(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인물
상징
어원 씨뿌려 나온 자들, 씨에서 나온 자들
관련 인물 카드모스, 하르모니아

스파르토이 인물관계도

스파르토이 인물관계도 축소판

2세기 경 그리스의 저술가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카드모스가 죽인 용이 아레스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다. 스파르토이는 용의 이빨을 심어 나왔기 때문에 용의 자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가계도는 이를 근거로 작성한 것이다.

신화 이야기

테바이의 건설과 스파르토이

카드모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누이동생 에우로페가 제우스에 의해 납치되어 행방불명이 되자, 아버지 아게노르 왕은 카드모스를 비롯한 아들들에게 에우로페를 찾아오라는 명을 내린다.

아게노르 왕은 아들들에게 에우로페를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는 엄포를 놓는다. 카드모스는 방방곡곡을 헤매고 다니지만 누이동생을 찾지 못하고, 아버지의 엄명으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카드모스는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으로 가서 신탁을 구한다. 이에 아폴론은 암소 한 마리를 만나면 그 암소의 뒤를 따라가 암소가 머무는 곳에 도시를 세우고 그 도시의 이름을 테바이로 하라는 신탁을 내린다. 그는 신탁이 명하는 대로 암소가 멈출 때까지 암소의 뒤를 따라간다.

암소가 머문 곳에서 카드모스는 암소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 부하들에게 아레스의 샘에서 성스러운 물을 길러오라고 명한다. 그러나 부하들 모두가 샘을 지키고 있는 용(혹은 뱀)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에 카드모스는 화가 나 용(뱀)을 죽인다. 그때 아테나 여신이 나타나 용의 이빨을 땅에 뿌리라고 명을 내린다. 카드모스가 그대로 하자, 땅에서 갑자기 스파르토이라고 불리는 무장한 군인들이 나타난다.

스파르토이란 “씨뿌려서 나온 자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카드모스가 그들에게 돌을 던지자 그들은 서로 상대방이 돌을 던졌다고 의심하면서 싸우기 시작하여 결국 다 죽고 다섯 명만이 남았다. 『비블리오테케』에는 이 5명의 이름이 언급되어있는데,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름은 에키온, 우다이오스, 크토니오스, 히페레노르, 펠로로스인데 각 이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에키온

“뱀의 아들”, 혹은 “용의 아들”이라는 뜻

우다이오스

“지면의”라는 뜻

크토니오스

“대지의”라는 뜻

히페레노르

“초인의”라는 뜻

펠로로스

“거인의”라는 뜻

이 5명의 군인들은 카드모스가 도시의 성채를 건설하는 것을 도와주는데, 성채는 카드모스의 이름을 따서 카드메이아라고 불리어진다. 이 도시는 나중에 테바이가 되고 카드모스는 테바이의 왕이 된다. 그리고 스파르토이 중 살아남은 5명은 테바이 귀족의 조상이 된다.

흑회식 라코니아 큰 잔 (내부 : 테베의 드래곤과 싸우는 카드모스 또는 아폴론과 피톤 왕뱀), BC 550년 ~ BC 540년경

흑회식 라코니아 큰 잔 (내부 : 테베의 드래곤과 싸우는 카드모스 또는 아폴론과 피톤 왕뱀), BC 550년 ~ BC 540년경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스파르토이의 후손들

살아남은 사람들 중 에키온은 후에 카드모스의 딸 아가우에와 결혼하여 이 두 사람 사이에서 펜테우스가 태어난다. 카드모스 왕은 후에 펜테우스에게 테바이의 왕위를 물려주어 펜테우스는 테바이의 2대 왕이 된다.

크토니오스의 아들 닉테우스리코스는 어렸을 때 왕위에 오른 라브다코스의 섭정을 맡는다. 닉테우스는 라브다코스의 외할아버지이다.

스파르토이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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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토이 인물관계도
우라노스가이아헤카톤케이레스브리아레오스키클로페스티탄오케아노스테티스코이오스포이베히페리온테이아크로노스레아이아페토스크리오스테미스므네모시네알렉토티시포네기간테스하데스제우스데메테르헤스티아헤라포세이돈아레스헤베에일레이티이아

2세기 경 그리스의 저술가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카드모스가 죽인 용이 아레스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다. 스파르토이는 용의 이빨을 심어 나왔기 때문에 용의 자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가계도는 이를 근거로 작성한 것이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3.4.1.)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제3권)
  • 게르하르트 핑크, 『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