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산드로스

테르산드로스

테바이의 왕

[ Thersandrus, Thersander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바이의 왕으로, 폴리네이케스의 아들이다. ‘테바이 공략 7장군’의 후손들인 ‘에피고노이’를 이끌고 두 번째로 테바이 원정에 나서서 전쟁에 승리하고 테바이의 왕이 되었다.
테르산드로스의 죽음

테르산드로스의 죽음

외국어 표기 Θέρσανδρος(그리스어)
구분 왕 > 테바이
상징 자손, 모방자, 아류
관련 사건, 인물 에피고노이의 제2차 테바이 원정
가족관계 폴리네이케스의 아들, 아르게이아의 아들, 데모나사의 남편, 티사메노스의 아버지

테르산드로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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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산드로스 인물관계도오이디푸스이오카스테안티고네이스메네에테오클레스폴리네이케스라오다마스아르게이아암피아라오스

테르산드로스는 오이디푸스의 아들 폴리네이케스가 아드라스토스 왕의 딸 아르게이아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테르산드로스는 암피아라오스에리필레의 딸 데모나사와 결혼하여 아들 티사메노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에피고노이의 2차 테바이 원정

오이디푸스의 아들 폴리네이케스는 쌍둥이 형제 에테오클레스에 의해 테바이에서 추방된 뒤 아르고스의 아드라스토스 왕과 함께 7장군을 이끌고 테바이 공략에 나섰지만 실패했다(→‘테바이 공략 7장군’ 참조). 7장군은 아드라스토스 한 명만을 제외하고 모두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로부터 10년 뒤 이번에는 7장군의 자식들이 다시 테바이 원정에 나섰다. 2차 테바이 원정을 이끈 7장군의 자식들을 ‘에피고노이’(‘나중에 태어난 자들’)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을 규합한 사람이 바로 폴리네이케스의 아들 테르산드로스였다.

에리필레와 하르모니아의 결혼예복

테르산드로스는 암피아라오스의 아들 알크마이온을 전쟁에 끌어들이면 승리할 수 있다는 델포이의 신탁에 따라 알크마이온을 가담시키기 위해 다시 그의 어머니 에리필레를 뇌물로 매수하였다(에리필레는 1차 테바이 원정 때도 폴리네이케스로부터 하르모니아의 목걸이를 뇌물로 받고 남편 암피아라오스를 참전시킨 바 있다. 암피아라오스는 전쟁에서 죽었다. → ‘폴리네이케스’ 참조). 테르산드로스가 에리필레에게 건넨 뇌물은 하르모니아의 결혼예복이었다.

테바이의 왕이 된 테르산드로스

에피고노이의 2차 테바이 원정은 성공하였고, 테르산드로스는 에테오클레스의 아들 라오다마스를 쫓아내고 테바이의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테바이는 두 차례에 걸친 전쟁으로 크게 파괴되었다. 테르산드로스는 약해진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성이 포위되었을 때 달아났던 테바이 주민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도시를 재정비하였다.

테바이 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그는 트로이 원정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그가 참여한 원정대는 길을 잘못 들어 미시아에 상륙하고는 이곳을 트로이로 여기고 공격하였다. 이 싸움에서 테르산드로스는 헤라클레스의 아들 텔레포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테르산드로스가 죽은 뒤 테바이의 왕위는 그의 아들 티사메노스에게로 돌아갔다.

시시포스의 아들 테르산드로스

코린토스의 왕 시시포스플레이아데스의 하나인 메로페 사이에서 태어난 4명의 아들 중에도 테르산드로스가 있다. 테르산드로스에게는 할리아르토스와 코로노스라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보이오티아의 도시 할리아르토스와 코로네이아는 이들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참고자료

  • 호메로스, 『일리아스』
  •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 소포클레스, 『에피고노이』
  • 헤로도투스, 『역사』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