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키라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님페이다. 케르키라 섬(오늘날의 코르푸 섬)의 이름이 그녀에게서 유래하였다. 포세이돈과 사이에서 전설적인 해양부족인 파이아케스족의 시조 파이악스를 낳았다. 파이아케스족은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도운 것으로 유명하다.

파이아케스족의 섬을 떠나는 오디세우스

외국어 표기	Κέρκυρα, 혹은 Κόρκυρα(그리스어)
구분	님페
별칭	코르키라(Corcyra, Korkyra)
관련 사건, 인물	오디세우스의 귀향
관련 지명	케르키라 섬(오늘날의 코르푸 섬)
가족관계	포세이돈의 아내, 아소포스의 딸, 메토페의 딸, 파이악스의 어머니

케르키라 인물관계도

케르키라는 강의 신 아소포스와 메토페 사이에서 난 딸로 아이기나, 테베, 살라미스, 시노페, 페이레네, 테스피아, 칼키스 등과 자매이다. 아소포스와 메토페 사이에서는 두 명의 아들 이스메노스와 펠라스고스도 태어났다.

케르키라는 포세이돈과 사이에서 아들 파이악스를 낳았으며, 파이악스는 두 아들 알키노오스와 로크로스를 낳았다. 알키노오스는 아버지 파이악스에 뒤이어 파이아케스족의 왕이 되었고 로크로스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신화 이야기

포세이돈에게 납치된 케르키라

강의 신 아소포스는 또 다른 강의 신 라돈의 딸 메토페와 결혼하여 많은 딸을 낳았는데 케르키라는 그 중 한 명이다. 어느 날 케르키라는 해신 포세이돈에 의해 이오니아 해의 한 섬으로 납치되어 가서 그와 사이에서 파이악스라는 아들을 낳게 된다. 이때부터 섬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케르키라 섬으로 불리게 되었다.

파이아케스 족의 시조 파이악스

파이악스는 자라서 섬의 통치자가 되었다. 섬은 그의 이름을 따서 파이아키아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섬의 주민들은 파이아케스족이라고 불리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묘사된 파이아케스족이 사는 스케리아 섬은 케르키라 섬과 동일한 곳으로 여겨진다.

알키노오스 왕과 파이아케스 족

『오디세이아』에서 파이아케스족의 섬은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끝마치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오랜 여행의 마지막 경유지이다. 당시 파이아케스족은 파이악스의 아들 알키노오스가 다스리고 있었다. 갖은 고난 끝에 배와 부하들을 모두 잃고 홀로 판자 조각에 의지하여 섬에 표착한 오디세우스는 알키노오스의 딸 나우시카 공주에게 발견되어 알키노오스의 왕궁으로 들어갔다. 알키노오스 왕과 파이아케스인들은 오디세우스를 환대하고 많은 선물과 함께 그를 이타카까지 직접 데려다 주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를 미워하는 포세이돈은 파이아케스족의 이와 같은 처사에 분노하여 오디세우스를 이타카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그들의 배를 섬의 항구 앞에서 돌로 바꾸어놓았다(→‘오디세우스’, ‘폴리페모스’ 참조).

아폴로니오스의 『아르고나우티카』에 따르면 알키노오스 왕과 파이아케스족은 이아손과 아르고호 원정대가 그들의 섬에 도착했을 때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알키노오스 왕과 그의 아내 아레테 왕비는 이아손 일행이 콜키스 왕 아이에테스의 추격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결혼식도 거행해주었다(→‘아레테’, ‘이아손’, ‘아르고호 원정대’ 참조).

케르키라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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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키라는 강의 신 아소포스와 메토페 사이에서 난 딸로 아이기나, 테베, 살라미스, 시노페, 페이레네, 테스피아, 칼키스 등과 자매이다. 아소포스와 메토페 사이에서는 두 명의 아들 이스메노스와 펠라스고스도 태어났다.

케르키라는 포세이돈과 사이에서 아들 파이악스를 낳았으며, 파이악스는 두 아들 알키노오스와 로크로스를 낳았다. 알키노오스는 아버지 파이악스에 뒤이어 파이아케스족의 왕이 되었고 로크로스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