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몬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예언자이다.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아르고호 원정대에 참여하여 원정을 위한 징조들을 해석하는 역할을 하였다. 예견한 대로 원정 도중에 멧돼지의 이빨에 찔려 죽었다.

아르고호

외국어 표기	Ἴδμων(그리스어)
구분	예언자
상징	예견된 죽음
어원	보는 자, 알고 있는 자, 통찰자
관련 사건, 인물	아르고호 원정

이드몬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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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이드몬은 아폴론과 키레네(혹은 아스테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그의 인간 아버지는 예언자 멜람푸스의 아들 아바스다. 이드몬은 라오토에와 결혼하여 트로이 전쟁의 예언자 칼카스의 아버지인 테스토르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출생

이드몬은 예언의 신 아폴론의 아들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인간 아버지는 역시 예언자인 멜람푸스의 아들 아바스다. 이드몬의 어머니는 님페 키레네라고도 하고 크로노스의 딸 아스테리아라고도 한다. 이드몬은 라오토에와 결혼하여 아들 테스토르를 낳았다. 테스토르는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의 예언자로 이름을 날린 칼카스의 아버지다.

이드몬은 종종 테스토르와 동일시되기도 하는데. 이때 테스토르는 아폴론과 라오토에의 아들로 간주된다. 이 경우 이드몬(‘보는 자’)은 단순히 예언자에게 붙는 수식어가 이름으로 쓰인 것일 수 있다.

아르고호 원정에의 참여와 죽음

이드몬은 자신이 아르고호 원정대에 참여하면 때 이른 죽음을 맞게 되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였지만 결국 참여하였고, 예견대로 원정 도중에 죽음을 맞았다.

원정대 일행이 흑해 연안 비티니아의 마리안디노스인들의 나라에 상륙했을 때 이드몬은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다. 이드몬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펠레우스와 이다스가 도와주러 왔지만 이미 때가 늦은 뒤였다. 두 사람은 멧돼지를 물리칠 수는 있었지만 이드몬의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이드몬은 동료들의 품에 안겨 죽음을 맞았다.

아르고호 원정대의 동료들은 이드몬의 죽음을 애도하여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주었다. 장례식에는 마리안디노스인들의 왕인 리코스도 참석하였다.

이드몬의 무덤 주위에는 올리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났는데, 나중에 아폴론은 델포이의 신탁을 통해 보이오티아인들과 메가라인들에게 명하여 그 올리브 나무를 중심으로 헤라클레이아 폰티카 시를 건설하게 하였다.

또 다른 이드몬

아테나 여신과 베 짜는 솜씨를 겨루다 여신의 노여움을 사서 거미로 변한 아라크네의 아버지 이름도 이드몬이다. 아라크네의 아버지 이드몬은 리디아에 거주하는 염색의 명인이다.

또 다나오스의 딸들(다나이데스)에게 첫날밤에 죽임을 당하는 아이깁토스의 50명의 아들들 중에도 이드몬이라는 이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