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키오네우스

알키오네우스

거인

[ Alcyone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기간테스 중의 한 명이다. 영웅 헤라클레스에 맞서 싸우다가 죽음을 맞이한 기가스이다. 한 전승문헌에 따르면, 그는 7명의 딸을 낳는데 그들은 아버지가 헤라클레스에 의해 죽자 바다에 몸을 던진다. 이를 불쌍히 여긴 포세이돈의 아내인 암피트리테가 그들을 물총새로 변신시킨다.
작품명: 헤라클레스와 기가스 알키오네우스

작품명: 헤라클레스와 기가스 알키오네우스

외국어 표기 Αλκυονευς(그리스어)
구분 기간테스
어원 이름의 명확한 유래가 밝혀지지 않아, 어원적 의미를 추론하기 힘들다. 알키오네우스는 기간테스 중에서도 가장 힘이 센 기가스로 여겨진다. 이런 이유로 이름의 어원적 의미가 ‘힘이 센’ 또는 ‘강인한’이란 의미를 나타낸 고대 그리스어의 접두사 alk-와 연관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관련 인물 기간토마키아, 헤라클레스, 알키오니데스
가족관계 우라노스의 자식, 가이아의 자식, 알키오니데스의 아버지

알키오네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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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계보』, 『비블리오테케』 그리고 백과사전 『수다』의 조합에 따른 알키오네우스의 계보

우라노스의 거세된 남근에서 흘러내린 핏방울이 대지, 즉 가이아(대지)에 스며들어 태어난다. 그는 알키오니데스라 불리는 7명의 딸을 낳는다.

가이아에리니에스기간테스멜리아데스포르피리온팔라스
『이야기』 서문에 따른 기간테스의 계보

어머니 가이아와 아버지 타르타로스 사이에서 태어난다. 이 전승문헌에서는 알키오네우스에 대한 언급이 없다.

가이아타르타로스

신화 이야기

개요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기간테스크로노스가 아버지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거세할 때 잘린 남근에서 흘러나온 핏방울이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몸에 스며들어 태어난 자식들이다. 그러나 이 전승문헌에는 기가스 개개인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다. 물론 알키오네우스에 대한 설명도 나오지 않는다.

알키오네우스가 기간테스와 올림포스 신들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에서 기간테스를 대표하는 최강의 전사로 싸웠음을 알려주는 전승문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이다. 이 전승 문헌에 알키오네우스의 행적이 비교적 자세히 기술된다.

그는 포르피리온과 함께 기간테스 중에서도 가장 힘이 센 기가스로 여겨지며, 기간토마키아 전쟁에서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은 헤라클레스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한편 고대 그리스 서정시인 핀다로스는 알키오네우스와 헤라클레스의 만남을 기간토마키아 전쟁과 상관없는 사건으로 전한다. 따라서 전승문헌들은 헤라클레스가 알키오네우스를 죽였다는 점에서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나, 살해의 이유와 관련하여서는 전승 문헌에 따라 두 가지로 설명된다.

10세기 말경 비잔틴에서 출간된 백과사전 『수다』에 따르면, 알키오네우스는 7명의 딸을 낳는데 그들은 아버지가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바다에 몸을 던진다. 이를 불쌍히 여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내 암피트리테가 그들을 물총새로 만든다.

작품명: 페르가몬 대제단

작품명: 페르가몬 대제단 종류: 프리즈
연대: BC. 2세기 초
소장처: 페르가몬 박물관, 베를린, 독일
작품설명: 기간토마키아를 묘사한 부분으로, 알키오네우스(왼쪽), 아테나 여신(왼쪽에서 두 번째), 가이아(대지에서 몸의 절반만 내민 여신) 그리고 니케(오른쪽)가 등장한다.

알키오네우스의 탄생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기가스 알키오네우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자식들인 기간테스 중 한 명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오래된 등장인물에 속한다.

엄청난 크기의 몸집을 가진 기간테스의 탄생과 관련하여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설명이 있다. 그 중 오늘날 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설명은 『신들의 계보』에서 나온다. 이에 따르면, 기간테스는 크로노스가 아버지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거세할 때 잘린 남근에서 흘러나온 핏방울이 대지에 스며들면서 태어난다. 이때 기간테스뿐만 아니라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와 물푸레나무의 님페들인 멜리아데스도 태어난다. 따라서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와 물푸레나무의 님페들인 멜리아데스가 기간테스의 여자형제들이다. 그런데 『신들의 계보』에 기간테스의 이름과 그들의 행적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기가스 알키오네우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기간테스의 탄생과 관련하여 『비블리오테케』의 기술내용은 『신들의 계보』와 차이가 있다. 『비블리오테케』에 따르면, 가이아는 제우스티탄 신족들을 타르타로스에 감금한 것에 분노하여 기간테스를 낳는다. 이때 아버지 역할을 한 우라노스의 이름이 언급될 뿐이다. 따라서 가이아가 기간테스를 낳은 이유는 기간토마키아, 즉 기간테스와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 신들과의 전쟁을 위해서이다. 게다가 『비블리오테케』에는 기간테스의 이름과 구체적인 행적이 비교적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알키오네우스에 대한 정보 중 상당 부분은 『비블리오테케』에 근거한다.

한편 『이야기』의 서문에 의하면, 기간테스는 혈연관계에 의해 태어난 존재로 대지의 의인화된 신 가이아와 그녀의 아들인 타르타로스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기간테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으나, 알키오네우스에 대한 언급은 없다.

알키오네우스의 죽음

기간테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존재 중의 한 명인 알키오네우스의 죽음은 불사의 신 제우스와 필멸의 인간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영웅 헤라클레스가 기가스 알키오네우스를 죽인다. 이와 관련하여 대표적인 두 가지 설명이 있다. 그 중 오늘날 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설명은 『비블리오테케』에서 나온다. 이에 따르면, 알키오네우스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기간토마키아 전쟁에서 올림포스 신들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다.

올림포스 신들의 편에 선 헤라클레스가 기간테스 중에서 가장 먼저 최강의 상대방 전사인 알키오네우스에게 활을 겨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의 화살을 맞은 알키오네우스는 땅 위에 쓰러지자마자 다시 기운을 차린다. 기간테스는 자신들이 태어난 땅에서 결코 죽지 않는다는 신탁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라클레스는 아테나 여신의 충고에 따라 알키오네우스를 그의 고향인 팔레네로부터 끌어내어 죽인다. 알키오네우스는 고향 밖에서는 불사의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기원전 5세기경에 활동한 고대 그리스 서정시인 핀다로스는 알키오네우스와 헤라클레스 사이에서 벌어진 싸움과 기간테스와 올림포스 신들 사이에서 벌어진 기간토마키아 전쟁을 별개의 사건으로 설명한다. 핀다로스의 『이스미아 찬가』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텔라몬, 그리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알키오네우스의 고향 플레그라이를 지나간다. 그들은 그곳에서 산만큼 큰 목동 알키오네우스를 만난다. 그런데 거인 알키오네우스는 돌을 던져 두 대의 마차를 부수고, 마차에 타고 있던 헤라클레스의 동료 24명을 죽인다. 이에 헤라클레스와 텔라몬은 힘을 합쳐 알키오네우스의 목숨을 빼앗는다.

알키오니데스의 변신

10세기 말경 고대 그리스에 관한 방대한 백과사전 한 권이 비잔틴에서 출간된다. 이 백과사전의 제목은 『수다』이다. 이 백과사전의 표제어 ‘알키오니데스’의 기술 내용에 따르면, 알키오네우스의 딸들인 알키오니데스는 헤라클레스에 의해 아버지가 죽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바다에 몸을 던진다. 그러자 포세이돈의 아내인 암피트리테가 알키오네우스의 7명의 딸을 물총새로 변신시킨다.

참고자료

  • 마이클 그랜트, 존 헤이즐(1993.), 『』, 김진욱 역,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2003.), 『』, 최애리 외(역), 열린책들
  • 아폴로도로스(2005.), 『』, 강대진 역, 민음사
  • 아폴로도로스(2004.), 『』,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 헤시오도스(2009.), 『』, 김원익 역, 민음사
  • 헤시오도스(2003.), 『』,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 Fink, Gerhard(2013.), 『Who’s who in der antiken Mythologie』, 18. Auflage. München.(게르하르트 핑크(1993.), 『』, 이수영 역, 예경)
  • Roscher, Wilhelm Heinrich (Ed.) (1886.),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Band 1. Leipz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