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복네야(2)

타복타복 타복네야 너 어디메 울며 가니
우리 엄마 가신 곳에 젖 먹으러 울며 간다
산 높아서 못 간단다 산 높으면 기어 가지
물 깊어서 못 간단다 물 깊으면 헤여 가지
범 있어서 못 간단다 귀신 있어 못 간단다
범 있으면 숨어 가고 귀신 오면 쫓고 가지
내 어머니 무덤 앞에 이럭저럭 다 달으니
내 어머니 무덤 앞에 데령 참외 열렸구나
한 개 따서 맛을 보니 우리 엄마 젖 맛일세
다시 한알 따 먹으니 엄마 생각 절로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