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 民數記 , NUMBERS ]

민수기는 출애굽이스라엘 백성이 38년 동안 광야에서 방랑하다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당도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유랑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주인이 되기 위해 연단받은 광야 생활은 곧 하늘 가나안(천국)을 약속받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능히 이기고 승리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제목

본서의 히브리 제목은 ‘광야에서’라는 뜻을 가진 ‘베미드바르’이다. 그러나 헬라어 역본인 70인역(ⅬⅩⅩ)은 본서에 두 차례의 인구 조사를 비롯한 많은 통계 수치들(1:20-46; 3:14-51; 26:5-51)이 기록된 것에 착안하여 ‘숫자들’이란 뜻의 ‘아리드모이’로 명명하였고, 라틴어 역본인 벌게잇(Vulgate)이나 영어성경, 개역성경은 모두 이를 근간으로 ‘민수기’라 부르게 되었다.

저자

본서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모세가 ··· 기록하니’라는 표현이 무려 80여 회에 걸쳐 언급된다. 또 신약의 여러 저자들도 본서가 모세의 기록임을 입증한다(요 3:14; 고전 10:1; 히 3:2). 그래서 초기 유대교나 기독교의 교부나 문헌들은 전통적으로 본서의 저자를 모세로 본다.

기록 시기와 장소

본서는 출애굽 2년 2월 20일에 이스라엘 백성시내 산에서 출발하여 38년 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다. 본서는 아마 이 기간 중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모세는 광야 생활을 회고하며 모압 평지에서 본서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수기의 배경과 무대

행진의 출발지인 시내산. 열두 정탐꾼을 파견하고 불신앙으로 하나님대적했던 실패의 장소 가데스 바네아. 열두 정탐꾼이 두루 탐지했던 약속의 땅 가나안. 38년 동안 유랑한 바란 광야. 가나안 입성 전 마지막 정착했던 요단 동편의 모압 평원. 또 거기까지 거쳐온 에돔과 모압이 본서의 주요 무대다.

민수기의 배경과 무대

민수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본서는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불신과 실패, 회개구원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지치고 힘든 여정에서 오는 원망과 불평은 곧 믿음의 실패와 수많은 장애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럴 때마다 하나님은 초월적인 역사로 택한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며 고치고 치유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이런 광야 생활의 모습은 놋뱀 사건(21:4-9)이 단적으로 보여 주듯이 세상을 볼 때는 실족하고 실패할 수밖에 없지만 주님십자가를 바라보는 순간 생명과 구원을 얻게 된다는 단순하지만 강력신앙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민수기의 내용 구성

구분 시내 산에서 광야에서 모압 평원에서

내용

인구 조사

제도 정비

가데스 바네아

모압 평원

발람

인구 조사

서원 규례

영토 분배

구절

1-4장

5-9장

10-14장

15-21장

22-25장

26장

27-30장

31-3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