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약속

[ 約束 , promise ]

적으로는, 피차 간에 어떤 일을 정해 놓고 어기지 않기로 다짐하는 일을 가리킨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에서 ‘약속’이라는 단어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고 대개 ‘말하다’는 의미의 동사가 ‘약속()하다’는 말로 번역된 것을 보게 된다(출 12:25; 왕하 8:19; 시 105:42; 119:38). 이는 곧 발언하는 말 그것이 곧 진실의 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고, 께서 ‘나는 말한다’고 하셨을 때 그것은 곧 하나님이 친히 ‘약속하신다’는 의미로 하신 것임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 자신의 이름(명예, 권위)을 담보하여 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하시고 자애로우시며, 말을 바꾸지 않으시는, 민 23:19)을 로 하여 주어지는 것이다.

이에 비해, 신약성경에서는 ‘약속’이란 용어가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고 특히, 신적(神的)인 개념을 지닌 용어로 자주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된다(행 7:17; 롬 4:14). 즉, 많은 경우 ‘약속’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이 그 을 하시러 이 땅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실현을 뜻하는 전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약속은 일찍이 아담의 에서 이미 주어진 것으로서(창 3:15), 공식적으로는 에게 그 약속을 주셨으며(창 12:1-3, 7; 15:1-21), 그후 아브라함의 인 에게 반복되었고(삼하 7:12-13, 28), 또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거듭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사 2:2-5; 4:2; 55:5). 이러한 모든 약속들은 신약에 이르러 안에서 성취되었으며(행 13:16-33; 롬 4:1-25; 9:4; 고후 1:20; 갈 3:15-23; 엡 3:6), 또한 으로 성취되고 있다(행 2:1-33).

결국,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구원 계획(를 통한)을 약속하신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신약성경에서는 가 오심으로 그 약속하신 것이 실현되었다는 언약의 성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약속 성취는 의 나 조건에 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그 에 기초한 것이다(엡 2:1-9). 하나님의 이 같은 약속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오직 과 뿐이다(롬 4:20-21; 히 11:6).

한편, 성경에서 약속된 내용들은 대개 ‘약속의 땅 가나안’(창 12:1-3; 민 14:40; 신 9:28; 행 7:5), ‘아브라함의 자손의 번영’(창 17:2),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이루어진 ’(약 2:5)과 ‘’(마 19:29; 요 6:47; 10:28; 딤전 3:8; 딛 1:2), ‘’(롬 1:2), ‘’(히 4:1; 벧후 3:13), ‘’(벧후 3:9), ‘’(갈 3:29), ‘의 ’(약 1:12),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가 됨’(엡 3:6) 등이 들에게 주어지기로 약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