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바

랍바

[ Rabbah ]

‘위대한 자’란 뜻. 요단 동편 얍복 강 상류에 세워진 고대 도시. 강을 중심으로 내성(內城)이, 내성 외곽의 언덕에 외성(外城)이 있는 요새지며,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다(삼하 12:26-27). 갓 지파와 경계를 이루고 있었으며(수 13:25), 다윗에 의해 정복되어 주민들은 노예로 강제 노동에 동원되었으나(삼하 11-12장) 얼마되지 않아 랍바는 다시 암몬의 손에 넘어갔다. 압살롬 반란 때 요단 강을 건너 마하나임으로 피난한 다윗은 랍바의 왕으로부터 예물을 받고 위로를 얻기도 하였다(삼하 17:27).

그후 랍바는 앗수르, 바벨론, 바사(페르시아)의 침략을 받다가 헬라에 의해 데가볼리(요단 동편 10개의 헬라화 된 도시) 중 하나가 되었고, 애굽의 톨레미 2세(Ptolemy Ⅱ, B.C. 285-247년경) 필라델푸스가 그의 이름을 따서 ‘빌라델비아’로 개명(改名)하였다. 오늘날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Amman)이다.

랍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