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무역

[ 貿易 , trade ]

외국과 물품을 사고 파는 상행위를 가리킨다. 에서 국가 차원의 무역을 처음 시도한 왕은 아무래도 이다. 그는 베니게의 도움을 받아 을 해상 무역의 거점으로 삼았고, 그 상대국은 베니게, , 아프리카의 여러 들이었다(왕상 9:26-28). 주요 수출품으로는 농산물(왕상 5:11; 겔 27:13)이었으며, 목재(왕상 5:6)나 말, 전차(왕상 10:28), 과 , (왕상 10:11-12) 등이 주요 수입품이었다.

이스라엘 주변국들 중 최고 무역 대국은 해상 무역을 장악하고 있던 를 꼽을 수 있다(겔 28:5). 두로를 비롯한 등 베니게 사람들은 지리적 특성상 ()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무역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왕상 5:11). 그래서 ‘베니게’는 무역업자()의 대명사처럼 불리기도 한다. 에는 전성기 때 두로의 수출 대상국과 수출 , 그리고 수입 물품들이 잘 소개되고 있다(겔 27장).

이런 해상 무역은 신약 시대에 이르러 제국이 를 장악하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성경에 언급된 대표적 해상 무역의 으로는 의 삼각주에서 한 곡물을 에서 싣고 로마로 가는 곡물 운반선 알렉산드리아 호가 언급된다. 은 로마로 압송되어 가던 중 의 에서 이 배로 갈아탄 적이 있다(행 27:5-6).

한편, 육상 무역은 해상 무역에 비해 다소 규모가 작었다. 이는 육상 무역이 를 이용한 대상(隊商)들에 의해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해상보다 이나 의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육상 무역의 주도했던 은 스바 족속인데(왕상 10:1-2) 이들은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멀리 동쪽으로는 인도, 서쪽으로는 지중해 연안에 이르기까지 무역로를 장악하고 있었다(욥 6:19; 사 21:13; 겔 27:20-22). 이외에도 애굽(왕상 10:28-29), (나 3:16), (계 18:2-3), 수리아의 (겔 27:18), (사 45:14), 오빌(왕상 9:28), (왕상 10:22; 겔 27:12-13) 등도 무역의 중심 (국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