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델비아

빌라델비아

[ Philadelphia ]

형제애’(兄弟愛), ‘형제의 사랑’이란 뜻. 소아시아 서부 사데 동쪽 42㎞ 지점에 위치한 리디아 주(州)의 중심 도시. 버가모의 왕 필라델푸스 앗탈루스 2세(Philadelphus Attalus Ⅱ, B.C. 159-138년경)에 의해 건립된 것을 기념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교통의 요지며 전략 요충지인 이 도시는 무역상업이 발달하였고, 에게 해 건너 헬라 문명을 소아시아 동쪽으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지진대 위에 세워진 지질학적 요인 때문에 수많은 지진으로 인해 큰 문화를 꽃피우지는 못하였다. 특히 A.D. 17년 대지진으로 도시가 잿더미가 된 이후 빌라델비아는 20년 주기로 지진의 위협을 받아야 했다.

‘소 아테네’로 불릴 만큼 우상이 범람했고, 티베리우스, 베스파시아누스 등의 로마 황제 숭배가 극심하여 많은 기독교 순교자들이 배출되기도 하였다. 더욱이 유대교 회당을 중심한 유대인들의 박해도 극심하였는데, 요한계시록에는 빌라델피아 성도들이 이런 모든 환난을 잘 이겨낸 충성된 자들이라 칭찬하고 있다(계 3:7-13). 훗날 오스만 터키의 수 차례에 걸친 공격으로 1391년 함락될 때까지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가운데서도 비잔틴 제국의 최후 보루로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지킨 것은 기독교 역사에서도 유명하다. →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보라.

빌라델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