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별곡

상사별곡

[ 相思別曲 ]

요약 ① 현행 12가사의 한 곡명. 일명 상사곡(相思曲).
② 충청도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① 현행 12가사의 한 곡명. 일명 상사곡(相思曲). "상사별곡"의 노래 가사는 『남훈태평가』(南薰太平歌)에 전하고, 거문고악보는 『삼죽금보』(三竹琴譜)에 전한다. 19세기 후반 진주교방(晉州敎坊)에서 연주된 "상사별곡"의 가사는 1867년(고종 4)부터 1870년(동왕 7) 사이 정현석(鄭顯奭)이 진주목사(晉州牧使)로 지냈을 때 진주교방에서 연행됐다고 그의 『교방가요』(敎坊歌謠 1872)에 전한다.

현행 12가사 중 "권주가"(勸酒歌)·"길군악"·"백구사"(白鷗詞)·"상사별곡"(相思別曲)·"어부사"(漁父詞)·"죽지사"(竹枝詞)·"춘면곡"(春眠曲)·"황계사"를 하규일(河圭一)이 아악부원양성소(雅樂部員養成所)의 아악생(雅樂生)에게 가르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든 임을 이별하고 그리는 정과 안타깝게 애태우는 심정을 읊은 이 노래의 원래 곡명은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상사곡"으로 나오고, "상사별곡"(상imagefont별곡)이라는 곡명은 『교주가곡집』(校註歌曲集)에 나온다. 현행 "상사별곡"은 하규일의 제자 이주환(李珠煥)이 전승한 것이다. 10박(5박+5박)을 한 장단의 주로 삼은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이 노래는 48장단의 11마루로 구성됐다. 속청을 많이 쓰고 음역이 다른 가사보다 넓다는 점이 특이하다.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9에 있다.

『삼죽금보』 소재의 가사 "상사별곡"(국립국악원 제공)

『삼죽금보』 소재의 가사 "상사별곡"(국립국악원 제공)

"인간이별(人間離別) 만imagefont중(萬事中)의/독슉공방(獨宿空房)이 더욱 섧다/상imagefont불견(相思不見) 이내 진정(眞情)을/제 뉘라서 알니 미틴 설움이 렁더렁이라/흣드러진 근심 다후루혀 더뎌두고/자나imagefontimagefont나자나 님을 못보니/가imagefont이 답답 어란 양imagefont(樣姿)/고은 소리 눈의 암암(黯黯)하고/귀에 imagefontimagefont(錚錚) 보고지고 님의 얼굴/ ··· 운운."

② 충청도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제천(提川) 지방에서 채집된 노래 가사는 12가사의 "상사별곡" 것과 첫 대목이 거의 같고, 후반부만 다르다.

"인간이별 만사 중에/독수공방 더욱 설다/ ··· 비나이다 비나이다/하나님전 비나이다/지지으루 비는 것은/임보라구나 비난니다/천상 자색 우삼제로/우리 둘이나 생겨나서/임과 나와 한번을 만나/이별을 마자고 굳은 언약/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166~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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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 / 상사별곡

청구영언 / 상사별곡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