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사

어부사

[ 漁父詞 ]

요약 ① 현행 12가사(歌詞)의 한 곡명. 작자 및 연대 미상.
② 송서(誦書)의 한 곡목.

① 현행 12가사(歌詞)의 한 곡명. 작자 및 연대 미상. 이퇴계(李退溪)의 농암야록발문(聾巖野錄跋文)에 의하면 안동부(安東府)의 한 노기(老妓)가 부르던 "어부사"의 일부를 수록했다. 후에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가 우연히 노래책에서 12장으로 된 "어부사"를 얻어서 잣귀를 수정한 것이 오늘의 "어부사"이다. 후에 "어부사"는 다시 (申在孝)에 의해서 개작됐다. "어부사"의 가사는 『』(古今歌曲)에 전한다.

현행 12가사 중 "어부사"(漁父詞)·""(勸酒歌)·""·""(白鷗詞)·""(相思別曲)·""(竹枝詞)·""(春眠曲)·""는 (河圭一)이 (雅樂部員養成所)의 (雅樂生)에게 가르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6박자의 에 맞추어 부르는 이 노래는 모두 8마루로 구성됐다. 1·3·5·7의 선율은 2·4·6·8에서 다시 반복되고, 구조상 1절과 2절, 3절과 4절, 5절과 6절, 그리고 7절과 8절은 한 짝을 이루며, 5선악보는 『』 권9에 있다. 『』에 전하는 "어부사"는 이렇다.

"설빈어옹주포간(雪鬂漁翁住浦間)하여 자언거수승거산(自言居水勝居山)을 지국총지국총어사와(至菊叢至菊叢於斯臥)하니 의선어부일견고(依船魚父一肩高)라 배띄워라 배띄워라 조조재락만조래(早潮纔落晩潮來)라 청고엽상량풍기(靑孤葉上凉風起)하고 홍요화변백로한(紅蓼花邊白鷺閑)을 닻 들어라 닻 들어라 동정호리가귀풍(洞庭湖裡駕歸風)을 지국총지국총어사와하니 범급전산홀후산(帆急前山忽後山)을 ··· 운운."

② 송서(誦書)의 한 곡목. 중국에서 청렴(淸廉)하기로 유명한 굴원(屈原)에 대한 이야기를 한문으로 읊은 것이다. 이 "어부사"는 ""(三說記)·""(秋風感別曲)·""(後赤壁賦)와 함께 송서로 불리었다. 이 "어부사"의 시작은 이렇다.

"굴원이 기방(旣放)에 유어강담(遊於江潭)하고 행음택반(行吟澤畔)할새 인색이 초췌하고 형용이 고고(枯稿)러니 어부 견이문지왈(見而問之曰), 자비삼려대부여(子非三閭大夫與)아 하고지어사(何故至於斯)오. 굴원이왈, 거세개탁(擧世皆濁)이어날 아독청(我獨淸)하고 중인(衆人)이 개취(皆醉)어늘 아독성(我獨醒)이라."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506~507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07, 409, 429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81쪽
  • 『靑丘永言』, 186~87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380~83쪽

참조어

십이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