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교

김흥교

[ 金興敎 ]

요약 콘트라베이스 연주가·작곡가. 서울대 음대 교수. 동경음악학교(東京音樂學校) 졸업. 경상북도 대구(大邱) 출생.
출생 - 사망 1918년 ~ 1995년
김흥교

휘문고보 재학시절 음악에 심취하여 졸업하자 건축을 전공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음악예술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동경음악학교(현 동경예대의 전신) 음악학부에 입학해 작곡을 전공했다. 지휘법과 콘트라베이스를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부전공으로 배운 콘트라베이스에 정열을 쏟은 그는 후에 한국 콘트라베이스의 선구자가 되었다.

해방 후 1946년 9월 16일 우익 음악가들로 결성된 고려교향협회(高麗交響協會)의 회원이었고, 1946년 고려교향악단(高麗交響樂團)의 콘트라베이스 주자였으며, 경성음악전문학교(京城音樂專門學校)가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음악부로 개편됐을 때 교수진의 한 사람이었다. 공군군악대 교관을 거쳐 효성여대 음대 교수를 지냈고, 서울대 음대 교수로 정년퇴임했으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1966년 "관·현·타악기를 위한 2장"을 작곡했고, 1968년 합주곡 "장고와 관현악을 위한 2장"·"가야고와 장구를 위한 3장"을 작곡했으며, 1969년 관·현·타악기를 위한 조곡 "지난 날의 수첩(手帖)에서"를 작곡하였다. 1972년 독주곡 "발자욱"·중주곡 "단소양금을 위한 소곡"·"해금과 Kontra Bass와 타악기를 위한 4중주"·향가 "월명사(月明師) 제망매가(祭亡妹歌)"를 작곡했고, 1975년 합주곡 "시골장의 촌극"을 작곡했으며, 제7회 서울음악제 때 실내악곡 "태평소와 현·관·타악기를 위한 수상"을 출품하였다.

1976년 3월 29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50회 정기연주회 때 "시골장의 촌극(寸劇)"을 출품했고, 1977년 3월 16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56회 정기연주회 때 "시골장의 촌극"을, 9월 20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59회 정기연주회 때 "향피리와 장고를 위한 2중주"를, 12월 1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61회 정기연주회 때 작품 "만추수상"(晩秋隨想)을, 그리고 12월 20일 제9회 한국음악창작발표회 때 "관현타(管絃打)를 위한 2장 제2번"을 발표하였다.

1978년에 간행된 창작곡집 『대악』(大樂)에 "관현타를 위한 2장 제2번"이 실렸고, 4월 24일 세종문화회관 개관기념예술제의 신작국악발표회 때 작품 "해금과 장고 2중주"를, 10월 7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65회 정기연주회 때 "관·현·타를 위한 2장 Ⅱ번"을, 그리고 11월 29일 해금독주회 때 "해금과 장고를 위한 수상"을 발표했으며, 1990년 12월 11일 한국원로작곡가의 창작발표회 때 "오늘을 밝히는 길목에서"를 발표하였다.

작품으로 "장구와 관현악을 위한 2장"(1968)·"타악기 합주곡 시골장의 촌극"(1975)·"해금과 장구를 위한 수상(隨想)"(1966) 등이 있다. 작품집으로 『제와 굿』(1975)이 있다. 새로 작곡한 신국악의 작품으로 "해금과 장구를 위한 2중주"(1966)와 조곡(組曲) "지난날의 수첩에서" (1969)가 있고, "가야고와 장고를 위한 3장"(1965)·"해금과 장구를 위한 2중주"(1966)·"피리·아쟁·장구·좌고를 위한 4중주"(1973)·"태평소와 관현악을 위한 수상" (1975) 등이 있다.

1996년 5월 14일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고(故) 구남(丘南) 김흥교 선생 추모의 밤이 열렸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269~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