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동 유적

조양동 유적

[ 慶州 朝陽洞 遺蹟 ]

지역 경주
조양동 5호분 출토 鐵戈, 銅鏡, 小銅鐸, 길이(좌) 23.5cm

조양동 5호분 출토 鐵戈, 銅鏡, 小銅鐸, 길이(좌) 23.5cm

경상북도 경주시 조양동에 위치하는 움무덤(土壙墓) 유적으로, 이 유적은 조양동의 내동초등학교 뒷편 마을에서 1978년 주택개량 작업 중 20여 점의 토기가 출토되어 신고되었다. 경주박물관에서 1979~1981년까지 4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된 유구는 움무덤 39기, 독널무덤(甕棺墓) 20기, 돌덧널무덤(石槨墓) 8기 등 67기와 집자리(住居址) 1기이다.

돌덧널무덤은 뚜껑돌을 덮고 바닥에 자갈돌을 깐 1호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뚜껑돌이 없으며 두향은 동서방향이고 동쪽에 주로 유물이 부장되어 있다. 출토유물에는 뚜껑굽다리접시, 굽다리접시, 항아리, 적색연질바리 등 토기류가 주류를 이루며 철기는 낫, 화살촉, 칼 등이 소량 부장되어 있다.

움무덤은 돌덧널무덤의 하부 및 주변정리 중에 노출되었는데, 돌덧널무덤보다 밑에 위치하고 있다. 장축은 동~서로서 길이 3m, 너비 1m 내외이며 두향은 동향이다. 출토유물은 무문토기계의 흑색마연토기(黑陶)·점토띠토기(粘土帶土器)·와질(瓦質)계의 주머니호·항아리·굽다리항아리 등의 토기류, 다뉴소문경(多鈕素文鏡)·소동탁(小銅鐸) 등 청동기류, 철검·쇠꺾창(鐵戈)·쇠손칼(鐵刀子)·판상쇠도끼(版狀鐵斧) 등의 철기류, 그리고 일광경(日光鏡)·소명경(昭明鏡) 등 한경(漢鏡)이 출토되었다.

독널무덤은 장축방향이 동~서이며, 동쪽 독이 크고 서쪽 독이 작다. 출토유물에는 굽다리접시, 연질항아리, 적갈색연질굽다리접시 등이 있다. 이 독널무덤은 돌덧널무덤보다 선행하는 묘제로 생각되는데 움무덤과의 선후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 유적은 B.C. 1세기 후반으로부터 3세기 말에 걸친 무덤 유적으로 이를 통해 철기시대의 묘제의 주류는 움무덤이며, 움무덤이 널무덤(木棺墓)과 덧널무덤(木槨墓)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발굴을 통해 이전에 조사된 경주 입실리와 구정동 유적의 유구도 움무덤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참고문헌

  • 慶州市朝陽洞遺蹟發掘調査槪要とその成果(崔鍾圭, 古代文化 35-8, 1983년)
  • 慶州朝陽洞古墳群2次調査發掘槪要(博物館新聞 100, 國立中央博物館, 197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