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석기

양면석기 각종

한 석기의 각기 다른 안팎날떼기로 만든 뗀석기로, 대표적인 석기는 양면찍개, 주먹도끼, 찌르개, 뾰족끝찍개(pick) 등이 있다.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아슐리안 석기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그런데 몇몇 형식체계에서 단면 뾰족끝찍개(pick)나 주먹도끼들이 ‘biface’ 범주로 설명되기 시작된 이래 부적당한 용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18세기 존 프레리에 의해 처음 인식된 이 석기는, 현재 다양한 석기의 용도로 세분되어 설명되는 뚜렷한 석기를 제외하고, 양면으로 박리된 석기들을 모두 석기로 볼 수 없는 기술형태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통칭하여 부를 적절한 단어가 없다. 따라서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면 오히려 양면석기라는 용어는 석기와 몸돌을 포함한 넓은 의미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석기는 모양에 따라 삼각형양면석기(triangular biface), 심장형양면석기(cordiform biface), 원판형양면석기(discoidal biface), 계란형양면석기(ovate biface), 넙치형양면석기(Limande), 창끝형양면석기(ficron), 미코끼엔양면석기(Micoquian biface), 행인형양면석기(amygdaloid), 아베빌리안양면석기(Abbevillian biface) 등으로 나뉘며, 그밖에 일부만 양면으로 박리된 부분양면석기나 정교한 잔손질이 없는 양면석기 등 학자에 따라 세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등양면석기(backed biface), 긁개 양면석기(scraper biface) 등이다.

러시아에서는 이 양면석기의 범주를 후기구석기시대의 석기에도 적용하고 있다. 긴 돌날을 활용하여 만든 창끝, 격지를 양면박리하여 만든 칼형석기 등도 그 형태상 양면으로 박리한 특성을 따라 양면석기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