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

[ Proxima Centauri ]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이다(그림 1 참조). 4.244 광년 떨어져 있다. 1915년 이네스(Robert Thorburn Ayton Innes)가 발견하였다. 프록시마라는 이름이 가장 가까운 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IAU)의 항성 명칭 실무위원회(Working Group on Star Names, WGSN)는 2016년 8월 21일 이 별을 공식적으로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이라고 인정하였다.

센타우루스자리알파AB별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동반성이기 때문에 센타우루스자리알파C별이라고도 불린다(그림 2 참조). 현재 주성인 센타우루스자리알파AB별과의 거리는 약 0.2 광년(12950 AU)이다. 천구상에서는 센타우루스자리알파별에서 남서쪽으로 2.18° 떨어져 있다. 보름달의 각크기가 약 30′임을 고려하면 의 지름보다 4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016년 8월 이 별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형행성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b(Proxima Centauri b)가 발견되었다. 이 행성은 질량이 지구 질량의 1.3배이고 공전궤도 반지름은 0.05 AU이다. 행성의 표면온도는 물이 액체로 존재할 정도로 추정되어 생명체거주가능지역(habitable zone)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1.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출처: )

그림 2. 지구에서 볼 때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의 이동 경로.(출처: )

목차

기본정보

센타우루스자리에 있는 적색왜성으로서 분광형은 M5V이다. 이 별의 적경적위는 J2000.0년 기준으로 각각 14h 29m 42.95s와 -62° 40′46.14″이다. 절대등급(@@NAMATH_INLINE@@M_V@@NAMATH_INLINE@@)과 안시등급(@@NAMATH_INLINE@@m_V@@NAMATH_INLINE@@)은 각각 15.49와 11.05이다. 색지수(B-V)와(U-B)는 각각 1.82와 1.26이다. 표면온도는 3040K이고, 질량은 태양 질량의 0.12배이고, 반지름은 태양 반지름의 0.15배이다.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은 태양에서 가깝기 때문에 시직경 측정이 가능한데, 2002년 초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VLT)의 광학 간섭기(optical interferometry)로 측정한 값은 1.02 mas였다. 나이는 48억년으로서 태양과 비슷하다. 자전주기는 82.6일 정도로 추정된다. 고유운동은 3.85″/년이고 태양을 향해 22.2 km@@NAMATH_INLINE@@\,@@NAMATH_INLINE@@s-1로 다가오고 있다.

별 전체가 대류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장 활동이 활발하다. 1951년 샤플리(Harlow Shapley)는 이 별이 플레어가 폭발하는 플레어별(flare star)이라고 밝혔다. 2018년에는 이 별에서 슈퍼플레어가 관측되었는데, 가시광선 영역에서 6.8등급 정도 밝아졌다. 이 정도의 플레어가 1년에 5번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센타우루스자리알파별과 프록시마의 궤도운동

센타우루스자리알파AB별과 이루는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의 공전주기는 547000년이고 타원궤도의 이심률은 0.5이다. 센타우루스자리알파AB별과의 근성점(periastron)에서의 거리는 4300AU이고 원성점(apastron)의 거리는 13000 AU이다. 별들이 궤도운동을 하기 때문에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은 32000년동안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었고 앞으로 25000년동안 가장 가까운 별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그림 3 참조). 그 후에 센타우루스자리알파A별과 센타우루스자리알파B별이 79.91년 주기로 번갈아가며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될 것이다.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은 약 25000년 후에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3.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가까운 별들까지의 거리. 노란선이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을 나타낸다. ()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 행성계

2013년 투오미(Mikko Tuomi)는 관측자료를 분석하여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 주변에 행성이 있다고 제안하였다. 2016년에 ESO의 3.6m 망원경에 달린 HARP(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와 초대망원경의 UVES(Ultraviolet and Visual Echelle Spectrograph)을 이용해 이 사실을 확인하였다. 공전주기는 11.186일이고 공전궤도 반지름은 0.0485 AU이다. 이 행성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b(Proxima Centauri b)는 질량이 최소한 지구 질량의 1.27배이고 행성의 표면에는 물이 액체로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에는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하여 과학자들이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로부터 1에서 4AU 범위를 공전하는 먼지띠를 발견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 먼지띠는 지구 질량의 약 1% 정도이고 온도는 40K 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