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별

플레어별

[ flare star ]

플레어별은 갑작스럽게 수 초에서 수 분 동안 광도가 6배 정도 증가하는 변광성(variable star)이다. 플레어의 원뜻은 불이 갑자기 확 타오르는 것이다. 플레어가 일어나면 엑스선에서 전파 영역에 이르는 전자기파(electromagnetic wave)의 전 영역에 걸쳐 광도 변화가 감지된다. 플레어별의 플레어는 항성대기(stellar atmosphere)의 자기장과 연관된 현상이라는 점에서 태양 플레어와 유사해 보인다.

가장 유명한 플레어별은 1948년에 발견된 고래자리UV별(UV Ceti)이다(그림 1 참조). 그래서 플레어별을 종종 고래자리UV형변광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고래자리UV별은 두 개의 적색왜성(red dwarf)으로 이루어진 쌍성계의 동반성이다. 이 쌍성계의 주성도 고래자리UV형변광성이다. 이와 같이 플레어별은 주로 적색왜성(red dwarf)이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갈색왜성 중에서도 플레어별이 발견되고 있다. 질량이 태양보다 큰 플레어별은 대개 사냥개자리RS형변광성(RS CVn variable)이다. 이 변광성들은 근접쌍성계(close binary)로서 강한 채층 활동성을 나타낸다. 플레어와 채층 활동은 쌍성계를 구성하는 동반성의 공전 운동으로 자기장이 꼬이는 현상과 연관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플레어별

플레어별은 대개 어두운 왜성이기 때문에 지구에서 가까이 있는 별들만 관측이 가능하다. 센타우루스자리프록시마별(Proxima Centauri)도 플레어별이다(그림 2 참조). 사자자리에 있는 적색왜성 울프 359(Wolf 359)는 세 번째로 지구에서 가까이 있는 별이다. 두 번째로 가까운 바너드별(Barnard's Star) 역시 1998년 플레어 폭발을 관측해 플레어별임을 증명하였다. 표면의 평균 자기장은 약 2200G이며, 유사한 플레어별과 비교해서 플레어 폭발이 잦은 편이다. 두 시간동안 플레어가 32회 플레어가 관측되기도 하였다. 페가수스II별(II Pegasi)은 사냥개자리RS형 플레어별이다. 페가수스II별의 주성은 K형 준거성이고 흑점이 표면의 40% 가량을 덮고 있다. 페가수스II별의 동반성은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직접 관측이 불가능한 M형 주계열성이다. 주기가 6.7일로서 공전궤도 반지름은 별의 반지름의 수배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페가수스II별에서 발생한 플레어 중 하나는 현재까지 관측된 플레어 가운데 가장 강력하며, 태양에서 관측되는 전형적인 플레어의 수 억 배만큼 강하다.

그림 1. 고래자리 UV. (출처: )

그림 2.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