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변비

[ 大便秘結 ]

腎主五液, 津液潤則大便如常. 若飢飽勞役, 或食辛熱, 火邪伏於血中, 耗散眞陰, 津液虧少, 故大便結燥. 又有年老氣虛, 津液不足而結者. 經曰, 腎惡燥, 急食辛以潤之1)者, 是也[東垣]2).

신(腎)은 다섯 가지 액(液)을 주관하는데, 진액이 윤택하면 대변이 제대로 나온다. 만약 지나치게 굶거나 많이 먹은 후 힘든 일을 하거나, 맵고 열나는 음식을 먹어서 화사(火邪)가 혈(血) 속에 숨게 되면, 진음(眞陰)이 없어지고 진액이 적어지기 때문에 대변이 굳어진다. 또 나이가 든 노인은 기가 허하여 진액이 부족하기 때문에 변비가 된다. 그래서 『내경』에서 "신(腎)은 조(燥)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빨리 매운 것을 먹어서 윤택하게 하여야 한다"고 한 것이 이 말이다(동원).

○ 脈有陽結陰結者, 何以別之. 曰, 脈浮而數, 能食不大便, 此爲實, 名曰陽結也, 期十七日當劇. 脈沈而遲, 不能食身體重, 大便反硬, 名曰陰結, 期十四日當劇[仲景]3). ○ 有熱燥風燥陽結陰結. 經曰, 結者散之4). 治法, 陽結者散之, 陰結者溫之. 陽結宜大黃牽牛散, 陰結宜半硫丸[東垣]5). ○ 燥結者, 大便秘澁不通也. 燥屬少陰津液不足, 以辛潤之. 結屬太陰有燥糞, 以苦泄之[入門]6). ○ 藏府之秘, 不可一, 槪論有實秘有虛秘. 實秘者, 物也. 虛秘者, 氣也. 胃實而秘者, 能飮食, 小便赤, 脾約丸 方見下, 七宣丸主之. 胃虛而秘者, 不能飮食, 小便淸利, 厚朴湯主之[易老].

○ "맥에는 양결(陽結)한 것과 음결(陰結)한 것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구별하는가?" "맥이 부(浮)하고 삭(數)하면서 음식은 먹을 수 있으나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실증(實證)으로 양결이라고 하는데, 17일이 지나면 심해진다. 맥이 침(沈)하고 지(遲)하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몸은 무거운데 대변이 오히려 굳은 것을 음결이라고 하는데, 14일이 지나면 심해진다"고 하였다(중경).

○ [변비에는] 열조(熱燥), 풍조(風燥), 양결, 음결이 있는데, 『소문』에서는 "맺힌 것[結]은 풀어헤쳐야[散]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치료 방법은 양결은 풀어헤치고 음결은 따뜻하게 하여야 한다. 양결에는 을 쓰고, 음결에는 을 쓴다(동원). ○ '조결(燥結)'이라는 말은 대변이 단단하여 잘 나오지 않는 것이다. '조(燥)'는 소음(少陰)에 속하며 진액이 부족한 것이므로, 매운[辛]맛으로 윤택하게 하여야 한다. '결(結)'은 태음(太陰)에 속하며 마른 대변[燥糞]이 있으므로, 쓴[苦]맛으로 설사시켜야 한다(『의학입문』). ○ 장부(臟腑)에서 생긴 변비는 한 가지로 말할 수 없는데, 대체적으로 말한다면 실비(實秘)도 있고 허비(虛秘)도 있다. 실비는 음식[物] 때문이고, 허비는 기(氣) 때문이다. 위(胃)가 실하여 변비가 되어서 음식은 잘 먹고 오줌이 붉은 것은 (처방은 뒤에 있다)이나 이 주치한다. 위(胃)가 허하여 변비가 생겨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오줌이 맑은 것은 이 주치한다(『역로』).

○ 秘結之證, 有虛有實. 實則宜蕩滌腸胃, 開結軟堅, 如大黃芒硝枳實厚朴承氣湯之類是也 方見寒門. 虛則宜滋養陰血, 潤燥散結, 如當歸地黃桃仁麻仁條芩潤燥湯之類是也[丹心]7). ○ 桃杏仁俱治大便秘, 當以氣血分之. 晝8)則便難, 行陽氣也, 宜用杏仁. 夜9)則便難, 行陰血也, 當用桃仁. 老虛人大便燥秘, 脈浮在氣, 杏仁陳皮. 脈沈在血, 桃仁陳皮. 所以俱用陳皮者, 以手陽明與手太陰俱爲表裏也[海藏]10). ○ 血燥以桃仁酒大黃通之, 氣燥以杏仁枳實通之, 風燥以麻子仁加大黃利之, 氣澁而不通者以郁李仁皂角仁潤之[東垣]11). ○ 風燥, 宜踈風潤腸丸, 皂角元, 活血潤燥丸. ○ 血燥, 宜潤腸丸, 潤麻丸, 蓯沈丸, 五仁丸, 小麻仁丸, 通幽湯, 和血潤腸湯, 當歸潤燥湯. ○ 氣滯, 參仁丸, 搜風潤腸丸, 三和湯, 四磨湯, 六磨湯. ○ 婦人秘結, 宜通神散, 大麻仁丸.

○ 변비증에는 실증도 있고 허증도 있다. 실증에는 장위(腸胃)를 씻어내어 맺힌 것을 풀어 주고 굳은 것을 연하게 하여야 하는데, 대황·망초·지실·후박이나 승기탕(처방은 「한문」에 있다)과 같은 약이 그러한 약이다. 허증에는 음혈(陰血)을 자양(滋養)하여 마른 것을 윤택하게 하고 맺힌 것을 풀어야 하는데, 당귀·지황·도인·마자인·조금이나 윤조탕과 같은 약이 그러한 약이다(『단계심법부여』). ○ 도인과 행인은 모두 변비를 치료하는데, 기와 혈로 나누어 써야 한다. 낮에 대변보기가 힘들면 양기(陽氣)를 잘 돌게 하여야 하므로 행인을 쓴다. 밤에 대변보기가 어려우면 음혈(陰血)을 잘 돌게 하여야 하므로 도인을 쓴다. 노인이나 허한 사람은 대변이 말라 변비가 생기는데, 맥이 부(浮)한 것은 기(氣)에 병이 있는 것이므로 행인과 진피를 쓰고, 맥이 침(沈)한 것은 혈(血)에 병이 있는 것이므로 도인과 진피를 쓴다. 이처럼 진피를 양쪽에 다 쓰는 것은 수양명(手陽明)과 수태음(手太陰)이 표리(表裏)가 되기 때문이다(해장). ○ 혈조(血燥)에는 도인과 대황(술로 법제한 것)으로 통하게 하고, 기조(氣燥)에는 행인과 지실로 통하게 하며, 풍조(風燥)에는 마자인과 대황으로 잘 나가게 하고, 기가 껄그러워[氣澁] 통하지 않으면 욱리인과 조각인으로 윤택하게 하여야 한다(동원). ○ 풍조에는 , , 을 쓴다. ○ 혈조에는 , , , , , , , 을 쓴다. ○ 기가 막혀 변비가 생긴 데는 , , , , 을 쓴다. ○ 부인의 변비에는 , 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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