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을 치료하는 데 긴요한 비결

이질을 치료하는 데 긴요한 비결

[ 治痢要訣 ]

行血則便膿自愈, 調氣則後重自除[河間]. ○ 下痢治法曰, 後重者宜下, 木香檳榔又木香檳榔丸 方見積聚. ○ 腹痛者宜和, 芍藥陳皮又芍藥甘草湯 方見腹門. ○ 身重者除濕, 茯苓澤瀉又五苓散 方見寒門. ○ 脈弦者去風, 秦艽防風又敗毒散 方見寒門. ○ 膿血稠粘者, 以重藥1)竭之, 大黃芒硝又大黃湯. ○ 身冷自汗者, 以熱藥溫之, 附子乾薑又漿水散.

○ 風邪內縮者, 宜汗之, 麻黃白芷乾葛又麻黃升麻湯 方見血門. ○ 鶩溏爲痢者宜溫之, 肉桂木香又水煮木香丸 已上[易老]. ○ 又曰, 在表者發之, 在裏者下之, 在上者涌之, 在下者竭之, 身表熱者內踈之, 小便澁者分利之[易老]. ○ 又曰, 盛者和之, 去者送之, 過者止之[易老].

피를 잘 돌게 하면 고름 섞인 대변이 저절로 낫고, 기를 고르게 하면 뒤가 무지근한 것이 저절로 낫는다(하간). ○ 이질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뒤가 무직하면 설사를 시켜야 하는데, 목향과 빈랑을 쓰거나 (처방은 「적취문」에 있다)을 쓴다. ○ 배가 아프면 화해시켜야 하는데[和], 작약과 진피를 쓰거나 (처방은 「복문」에 있다)을 쓴다. ○ 몸이 무거우면 습을 제거하여야 하는데, 복령과 택사를 쓰거나 오령산(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쓴다. ○ 맥이 현(弦)하면 풍을 없애야 하는데, 진교와 방풍을 쓰거나 패독산(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쓴다. ○ 이질에 피고름이 끈적끈적하게 나오면 무거운 약[重藥]으로 없애야 하는데, 대황과 망초를 쓰거나 을 쓴다. ○ 몸이 서늘하고 저절로 땀이 나는 데는 뜨거운 약[熱藥]으로 따뜻하게 하여야 하는데, 부자와 건강을 쓰거나 을 쓴다. ○ 풍사(風邪)가 안으로 움츠리고 있는 경우에는 땀을 내야 하는데, 마황·백지·갈근을 쓰거나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쓴다. ○ 오리똥[鶩溏] 같은 대변을 누는 이질은 따뜻하게 하여야 하는데, 육계와 목향을 쓰거나 수자목향환을 쓴다(이상 『역로』). ○ 또한 병이 겉에 있으면 발산시키고 병이 속에 있으면 설사시키며, 병이 상초에 있으면 토하게 하고[涌之], 병이 하초에 있으면 [설사시켜] 말리며[竭之], 몸의 표면에 열이 있으면 속에서 흩어져 나오게 하고, 오줌이 껄끄럽게 나오면 나누어 잘 나오게[分利] 하여야 한다(『역로』). ○ 또한 지나치게 왕성한 것은 고르게[和之] 하고, 나갈 것[去者]은 내보내야 하고[送之], 지나쳐 나가는 것[過者]은 그치게 하여야 한다[止之](『역로』).

○ 治痢藥法, 色黑大黃, 色紫地楡, 色紅黃芩, 色淡生薑, 色白肉桂, 色黃山査. 水泄粟殼, 痛甚木香梔子[入門]. ○ 凡痢之初, 宜立效散. 一服卽愈. 或木香導氣湯以撤其毒, 皆良法也[醫鑑]2). ○ 治痢者, 必用寒以勝熱, 苦以燥濕. 微加辛熱佐之, 以爲發散開通之用, 固無不效矣[河間]. ○ 痢疾, 宜以阿膠珠當歸靑皮赤茯苓黃連作劑, 入烏梅濃蜜同煎, 最能蕩滌惡穢, 積滯旣去, 則遍數自踈矣[直指]3). ○ 大要, 以散風邪, 行滯氣, 開胃脘爲先, 不可遽用豆蔲訶子白朮輩, 以補住邪氣. 及粟殼龍骨牡蠣輩以閉澁腸胃, 必爲日久淹延之疾. 待其腹痛後重皆除, 然後乃用斷下之藥.

○ 이질을 치료할 때 약을 쓰는 방법은 대변의 색이 검으면 대황을 쓰고, 대변의 색이 자주색이면 지유를 쓰고, 대변의 색이 붉으면 황금을 쓰며, 대변의 색이 연하면 생강을 쓰고, 대변의 색이 희면 육계를 쓰고, 대변의 색이 누르면 산사를 쓰고, 물처럼 설사하면 을 쓰며, 통증이 심하면 목향과 치자를 쓴다(『의학입문』). ○ 이질의 초기에 을 한 번만 먹으면 바로 낫는다. 또 으로 그 독을 없애기도 하는데 모두 좋은 방법이다(『고금의감』). ○ 이질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찬 성질의 약으로 열을 내리고, 쓴맛[苦]으로 습을 말리며[燥濕], 신열(辛熱)한 약을 좌약(佐藥)으로 약간 넣어서 발산시키고 잘 통하게 하면 실로 효과를 보지 않는 것이 없다(하간). ○ 이질에 아교주·당귀·청피·적복령·황련으로 약을 짓고, 오매와 진한 꿀을 넣어 함께 달여 먹으면 더러운 찌꺼기[惡穢]를 씻어내는 데 가장 좋다. 쌓여 막힌 것[積滯]이 없어지고 나면 이질의 횟수도 줄어든다(『인재직지』). ○ [이질 치료의] 큰 요점은 풍사(風邪)를 흩어지게 하고 막힌 기[滯氣]를 잘 돌게 하며 위완(胃脘)을 열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절대로 ·가자·백출과 같은 약을 급하게 써서 사기를 보하여 머물러 있게 하여서는 안 되며, 앵속각이나 용골·모려와 같은 약으로 장위(腸胃)를 막으면 더 오랫동안 앓게 되므로, 배가 아프고 뒤가 무직한 것이 없어진 다음에 설사를 멎게 하는 약을 쓴다.

연관목차

1896/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