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사해

[ 死海 , Dead Sea ]

특이사항 성경적 단어

성경 시대에는 ‘염해’(창 14:3; 민 34:3; 수 3:16), ‘아라바 바다’(신 3:17; 왕하 14:25), ‘동해’(욜 2:20; 슥 14:8), ‘바다’(암 8:12; 미 7:12)로 불렸다. ‘사해’(死海)란 지명은 성경 시대 이후에 붙여진 이름인 듯한데, 염분 함유량이 보통 해수의 6배에 달하여 생물이 살 수 없는 바다이기에 붙여진 지명이다. 이 지명은 B.C. 2세기경 그리스 역사가인 파우사니아스(Pausanias)가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대 문헌들에서는 ‘소돔의 바다’, ‘아스팔트의 바다’ 등으로 소개된다(Josephus). 오늘날 아랍인들은 이곳을 ‘바하르 루트’(Bachr Lut)라 하는데, 번역하면 ‘롯의 바다’란 의미다. 한편, 사해는 남북으로 약 80㎞, 동서로 16㎞이며 넓이는 1,000㎢ 정도 된다. 수면은 해수면보다 394-396m 정도 더 낮은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생명체가 살 수 없어 고대에는 죽은 바다로 불렸지만, 무한하고 풍부한 광물질로 인해 오늘날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생명의 바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사해 연안에 있는 대표적 도시들

사해

① 쿰란(Qumran) - 유대 광야의 동쪽 끝, 사해 서북쪽 연안 1.3㎞ 지점의 지명이다. 이곳에는 동굴들이 발달하였고 여기서 오늘날 성경 사본 연구에 중요한 ‘사해 사본’들이 대량 발견되었다. 또 인근에서는 엄격한 경건주의자들이었던 쿰란 공동체의 수많은 유적들도 발견되어 신구약 중간기 당시의 종교와 문화 등을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엔게디(Engedi) - 쿰란에서 남쪽으로 대략 30㎞ 지점에 위치한 사해 서쪽 연안의 성읍이다. 동굴과 샘이 발달한 오아시스로 한때 다윗사울 군사의 추격을 피해 은신한 곳으로도 유명하다(삼상 23:29). 전략 요충지이기도 하다(대하 20:2).

③ 마사다(Masada) - 엔게디 남쪽으로 16㎞ 지점의 사해 서부 연안에 위치한 성읍이다. 해발 500m에 정상은 평평하고 사방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천연 요새지다. 헤롯 대왕이 요새화하였으며, B.C. 40년경 안티고누스의 포위 공격을 받은 헤롯 대왕이 가족들의 은신처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A.D. 70년 예루살렘로마디도(Titus)에게 함락되자 열심당원들이 무장하고 이곳을 점령한 뒤 3년 간 항전하다 1,000여 명이 모두 자결하여 유대 민족주의에 불을 당긴 장소로도 유명하다. 오늘날도 이곳은 청소년 학생들에게 민족 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④ 마케루스(Machaerus) - 사해 동쪽 해안 와디 제르카 마인과 와디 모입(아르논 강) 사이에 위치한 성읍. 마카비 가문알렉산더 얀네우스가 축조하고 헤롯 대왕이 재건축한 궁전이며 유대의 3대 요새지(마사다, 헤로디움, 마케루스) 가운데 한 곳. 헤롯 안디바의 부도덕한 결혼을 비난한 세례 요한이 유폐되었다가 목베임당한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마 14:1-12; 막 6:14-29; 눅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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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 문서

사해 문서 사해 문서 원본의 일부이다. 사해 문서는 고대 언어인 히브리어와 아람어 등으로 쓰여 있다. 출처: 세상의 모든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