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업

이정업

[ 李正業 ]

요약 연희자(줄타기)·해금명수·타악기(고수) 연주가. 명고수. 경기도 안산군 수암면 와리 출생.
출생 - 사망 1908년 ~ 1974년
이정업

일제강점기 김관보(金官寶)에게 줄타기를 배웠고, 이영수(李永洙)에게 해금을 배웠으며, 이화중선(李花中仙)에게 판소리 북을 전수 받았다.

1938~1940년 고수·장구 반주 및 해금·현금으로 속곡·창극 춘향전·창극조·현금산조 방송을 위해 경성방송국(京城放送局)에 출연했다. 1939년 1월 29일 조선성악연구회(朝鮮聲樂研究會) 주최 창극 춘향전 때 수기(首妓)로 출연했으며, 1940년 2월 20~30일 조선성악연구회 주최 창극 옥루몽(玉樓夢) 공연 때 무부(갑)로 출연하였다. 1941년 조선음악협회(朝鮮音樂協會)의 조선악부 소속으로 창단된 조선가무단(朝鮮歌舞團)의 반주자인 이수길·이일선·허수복·김갑룡 등과 함께 활동하였다.

11세에 평양에서 첫 줄타기를 한 뒤 33년째인 1960년 원주에서 줄을 타다 낙상한 후 아버지에게 소리·북·장단을 배워 고수(鼓手)로만 전념하였다. 여러 창극단체의 고수로 활동하다가 1950년대 말 박초월 명창의 반주를 많이 했고, 끝으로 오정숙의 북장단을 담당하였다.

1973년 신세계레코드사가 제작한 LP음반 3매(민-4001~4003)의 『한국민요특선집』을 이은주묵계월이 취입할 때 장구를 맡은 그는 이충선(피리허상복(젓대)·성금련(가야고)·지영희(해금)·서공철(아쟁)과 함께 반주를 맡았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703~7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