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대엽

만대엽

[ 慢大葉 ]

요약 조선시대 성악곡의 한 갈래.

만대엽은 중대엽(中大葉)이나 삭대엽(數大葉)과 함께 모두 같은 계통의 성악곡이다. 모두가 현행 가곡(歌曲)의 뿌리이다. 중대엽·삭대엽과 함께 만대엽은 고려 때 "정과정"(鄭瓜亭)의 삼기곡(三機曲)에서 나왔다고 『양금신보』(梁琴新譜 1610)의 현금향부(玄琴鄕部)에 설명되어 있다.

『양금신보』 소재의 만대엽(통문관 제공)

『양금신보』 소재의 만대엽(통문관 제공)

조선초기부터 중기까지 노래로 불린 만대엽은 현재 연주되지 않고 『대악후보』(大樂後譜) 권6 등의 고악보에 전하고 있다. 만대엽의 형식은 현행 가곡처럼 다섯 장 및 중여음(中餘音)과 대여음(大餘音)으로 됐고, 『금합자보』(琴合字譜 1572) 소재 만대엽의 가사는 무악(巫樂) 계통의 신방곡(神方曲) 또는 심방곡(心方曲)과 관련됐다. 세조(1455~1468) 때 연주된 악곡의 하나인 평조 "만대엽"은 『대악후보』(大樂後譜) 권6에 전하고, 거문고곡은 『현금신증가령』(玄琴新證假令 1680)에 전한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2.736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247, 263, 304, 483, 4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