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엽

중대엽

[ 中大葉 ]

요약 조선시대 성악곡의 한 갈래.

만대엽(慢大葉)이나 삭대엽(數大葉)처럼 중대엽도 현행 가곡(歌曲)의 원형 중 하나이다. 만대엽·중대엽·삭대엽은 모두 고려가요 "정과정"(鄭瓜亭)의 삼기곡(三機曲)에서 유래됐다고 『양금신보』(梁琴新譜 1610) 소재 현금향부(玄琴鄕部)에 나온다.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 선비들이 즐겨 불렀던 중대엽의 곡조는 『양금신보』·『현금신증가령』(玄琴新證假令)·『백운암금보』(白雲庵琴譜) 등의 거문고악보에 전한다. 노래 가사는 『청구영언』(靑丘永言)·『해동가요』(海東歌謠)·『가곡원류』(歌曲原流) 등의 가집에 전한다.

삭대엽처럼 조선후기로 내려오면서 중대엽의 파생곡이 생겼다. 초중대엽(初中大葉)·이중대엽(二中大葉)·삼중대엽(三中大葉)이 그것이다. 중대엽의 형식은 현행 가곡처럼 다섯 장 및 중여음(中餘音)과 대여음(大餘音)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청구영언』에 전하는 초중대엽의 노래 가사이다.

"공산(空山)이 적막(寂寞)imagefont듸 슬피우는 져 두견(杜鵑)아/촉국흥망(蜀國興亡)이 어제 오날 아니여든/지금(至今)에 피나게 울어 남의 애를 긋imagefont니."

여창가곡 "우조중대엽"(羽調中大葉)으로 불린 시조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공산(空山)이 적막(寂寞)imagefont듸 슯히 우는 뎌 두견(杜鵑)아 촉국흥망이 어제 오늘 아니여든 지금(至今)히 피나게 우러셔 남의 imagefont를 긋imagefont니."

『양금신보』 소재 중대엽

『양금신보』 소재 중대엽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2012~13쪽
  • 『韓國音樂學資料叢書』 권5(『歌曲原流』), 서울: 국립국악원, 1981년, 129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