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악

구자악

[ 龜玆樂 ]

요약 중국에 소개된 서역음악(西域音樂)의 하나. 일명 구자기(龜玆伎)·고차기(庫車伎).

구자기는 수(隋)나라 개황(開皇 589~600) 초에 제정된 칠부기(七部伎)와 대업(大業 605~616) 때의 구부기(九部伎), 그리고 당나라 태종(626~649) 때의 십부기(十部伎)에서 고려기(高麗伎)·천축기(天竺伎)·소륵기(疏勒伎) 등과 함께 연주됐다.

당시 구자기의 악기는 수공후(竪箜篌)·비파(琵琶)·오현(五絃)·생(笙)·소(簫)·피리(觱篥)·적(笛)·패(貝)·동발(銅鈸)·요고(腰鼓)·계루고(雞婁鼓)·모원고(毛員鼓)·도담고(都擔鼓)·답렵고(答獵鼓)·갈고(羯鼓), 이상 15종이었다. 15종의 구자악기 중 공후(箜후)·오현·비파(琵琶)·소·피리 같은 악기는 소륵(疏勒, Kashgar)·강국(康國, Samarkant)·안국(安國, Bokhara) 같은 중앙아시아의 보편적 악기였다. 또한 일부는 고구려에 전래됐다. 오현비파 곧 후의 향비파(鄕琵琶)가 그 대표적인 악기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276쪽

참조어

구자기(龜玆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