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

오현

[ 五絃 ]

① 고구려 의 하나. 오현비파(五絃琵琶)로 보이는 이 현악기는 금(琴)·쟁(箏)·필율(篳篥)·소(簫)·(橫吹)·고(鼓)와 함께 고구려음악에서 연주됐다고 『수서』(隋書) 권15 및 『북사』(北史) 권94에 전한다. 그리고 『당서』(唐書) 권21에 의하면, 수나라의 (九部伎) 및 당나라의 (十部伎)에 나오는 (高麗伎)에서 오현은 (彈箏)·(臥箜篌)·비파(琵琶)·대필율(大篳篥)·(腰鼓) 등과 함께 연주됐다.

② 고려 때 에서 들어온 신악기(新樂器)의 하나. 1114년(예종 9) (安稷崇)이 귀국할 때 가지고 온 송의 휘종(徽宗 1101~1125)이 보낸 신악기에 오현이 포함됐다고 『』 권70(「악지」)에 전한다.

③ 서긍(徐兢)의 『』(高麗圖經)에 나오는 오현은 중국의 송나라식 악기명이므로, (鄕琵琶)로 해석됐다.

④ 다섯 줄. 『』(風俗通)에 "쟁(箏)은 본래 5현이었는데, 지금은 13현이다. 누가 그렇게 개작했는지 모른다"라고 했다. 향비파(鄕琵琶)는 모두 5현으로 (大絃)이 가장 굵고, (武絃)과 (中絃)이 좀 가늘고, 청현(淸絃)이 다음으로 가늘고, (遊絃)이 가장 가늘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607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150쪽
  • 『高麗音樂史研究』 宋芳松, 서울: 일지사, 1988년, 233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2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