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기

고려기

[ 高麗伎 ]

요약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에 소개된 고구려음악. 일명 고려악(高麗樂).

고려기 또는 고려악의 '고려'는 왕건(王建)이 세운 고려왕조(高麗王朝)의 고려가 아니고 고구려이므로, 고려기 또는 은 의 옛날 명칭이다. 삼국시대 고구려음악이 『수서』(隋書)와 『당서』(唐書) 즉 『신당서』에서는 고려기로 기록됐고, 『구당서』(舊唐書)에서는 고려악으로 전한다.

고려기는 수나라 개황(開皇 589~600) 때의 (七部伎)와 대업(大業 605~617) 때의 (九部伎) 및 당나라 태종(626~649) 때의 (十部伎)의 하나로 포함됐다고 『수서』 권15와 『신당서』 권21에 전한다.

고려기에서 연주된 고구려 악기는 (擔鼓)·(大觱篥)·(桃皮篳篥)·(鳳首箜篌)·(琵琶)·생(笙)·소(簫)·소피리(小篳篥)·(竪箜篌)·(五絃)·(臥箜篌)·(腰鼓)·(義嘴笛)·적(笛)·(齊鼓)·(搊箏)·(彈箏)·패(貝)·(葫蘆笙), 이상 20종이라고 『신당서』(新唐書) 권21에 전한다.

탄쟁·추쟁(搊箏)·와공후·수공후·비파·의취적·생·소·소피리·대피리·도피피리·요고·제고·담고·패, 이상 15종이라고 『구당서』 권29에 전한다. 그렇지만 고구려음악의 곡명은 두 역사서에 전하지 않는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72쪽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방송, 35쪽

참조어

고구려음악(高句麗音樂) , 고구려기(高句麗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