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경

길경

[ 桔梗 ]

분류 과학기술/의약 > 약재설명

무독, 평平, 태음인

길경 본문 이미지 1
길경 본문 이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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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도라지라 불리는 길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밥상에도 흔히 올라오는 도라지는 민간과 한방에서 약재로도 두루 써왔는데 한방에서 부르는 약 이름은 길경입니다. 길경의 높이는 40㎝에서 100㎝ 사이이며, 꽃은 하늘색 또는 흰색으로 7월과 8월경에 피며, 원줄기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위로 달립니다. 꽃받침은 5개이며, 꽃통은 끝이 퍼진 종 모양이고, 지름은 4㎝에서 5㎝사이로 끝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씨방은 5실이고 암술대는 끝이 5개로 갈라집니다. 약재의 모양은 불규칙하게 가...

출처: 문화원형백과

출처: 문화원형백과

시놉시스

어느 산골 마을에 도라지라고 하는 소녀가 살고 있었다. 그 동네에는 도라지에게 오빠뻘이 되는 남자가 있었다. 둘이는 모두 서로를 걱정하며 착하게 살았다. 이른바 사랑하는 사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둘 다 고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오빠가 도라지에게 말했다.
“얘야, 도라지야! 내가 중국에 가서 공부하고 돌아올테니, 너는 여기에서 나를 기다리려므나.”
“오빠, 꼭 중국까지 가서 공부를 해야하는 거예요?”
“그럼, 중국은 견문을 넓히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곳이란다. 10년만 공부하고 돌아 올 것이니, 기다리거라.”
“나는 어디서 살아요?”
“으응, 너는 내가 잘 아는 스님이 계신데 거기에 가서 지내려므나.”
오빠는 힘차게 길을 떠나 중국으로 갔고, 도라지는 절에서 스님을 도우며 지냈다. 봄이 가고 또 오기를 열 번이 지났다. 그런데도 오빠는 돌아오지 않았다. 스님에게 물어 보아도 오빠의 행방을 알 수가 없었다.
도라지는 산꼭대기에 올라서 오빠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빌었다.
“부처님, 오빠가 빨리 돌아오게 해 주세요.”
도라지는 스님 몰래 법당에 들어가서 부처님께 빌었다.
“부처님, 제발 오빠를 얼른 오게 해 주세요.”
그렇게 지내기를 몇 년이 흘렀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말로 말했다.
“허어, 그래 전에 이 근처 마을에 살던 청년이 중국에 가서 공부를 썩 잘했는데 그만 죽었다는군.”
“어찌하여 죽었지?”
“공부만 하다가 몸이 약해져서 기침을 하게 되었는데, 기침이 심해져서 그만 목에서 피가 나고 죽게 됐다는군.”
“중국에 가기 전에 혼약을 하고 갔다던데 그 아가씨는 어찌 되었을까?”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말투로 지껄여대며 도라지 옆을 스쳐갔다. 도라지는 믿을 수가 없었다. ‘오빠가 죽다니……. 이제 나는 어찌할까?’

도라지는 이 세상을 얼른 떠나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도라지는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며 살았다. 물론 오빠가 돌아올 리 없었다.
도라지는 자기가 죽거든 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 묻어 달라고 하였다. 도라지가 죽자 사람들은 도라지를 불쌍히 여겨서 그녀의 유언대로 양지쪽에 묻어 주었다.
얼마 후, 그녀의 무덤 위에 싹이 나더니 보라색 꽃이 피었다. 그 밑에는 무같은 둥근 뿌리가 달려 있었다. 사람들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하여 그것을 캐다가 먹었다. 그러는 사이에 목이 아파 기침이 많이 나는 사람들이 점차 낫게 되었다.
도라지가 목에 좋은 약재가 된 것은 이러한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사포닌인데 거담약(祛痰藥)으로 썼다고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뿌리를 길경(桔梗)이라 하여 복통·지혈·늑막염·해소·거담·천식·보익·편도선염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다른이름 梗草(경초), 苦梗(고경), 苦桔梗(고길경), 도라지(도라지), 利如(리여), 房圖(방도), 白藥(백약), 符扈(부호), 薺苨(제니)
약맛 고(苦) 신(辛)
귀경 비(脾) 위(胃)
주치 胸悶不暢, 血府瘀結, 風寒外束, 風熱犯肺, 肺癰, 秋燥傷肺, 咽喉失音, 水腫, 脾虛泄瀉, 痢疾, 氣喘
약용부위 뿌리

처방

가감소요산(加減逍遙散) 출전 : 의학입문
본초명 : 山梔, 분량 : 0.8, 단위 :錢
본초명 : 甘草, 분량 : 0.3, 단위 :錢
본초명 : 桔梗, 분량 : 0.7, 단위 :錢
본초명 : 當歸, 분량 : 1, 단위 :錢
본초명 : 桃仁, 분량 : 1, 단위 :錢
본초명 : 牧丹皮, 분량 : 1.5, 단위 :錢
본초명 : 黃芩, 분량 : 0.8, 단위 :錢
본초명 : 白蘞, 분량 : 1.5, 단위 :錢
본초명 : 靑皮, 분량 : 0.5, 단위 :錢
본초명 : 貝母, 분량 : 1, 단위 :錢
본초명 : 白芍藥, 분량 : 1, 단위 :錢

가감조중탕(加減調中湯) 출전 : 의학입문
본초명 : 白蘞, 분량 : 0.8, 단위 :錢
본초명 : 麥門冬, 분량 : 0.4, 단위 :錢
본초명 : 桔梗, 분량 : 0.2, 단위 :錢
본초명 : 白芍, 분량 : 1.5, 단위 :錢
본초명 : 陳皮, 분량 : 0.3, 단위 :錢
본초명 : 生地, 분량 : 0.5, 단위 :錢
본초명 : 烏梅, 분량 : 0.2, 단위 :錢
본초명 : 甘草, 분량 : 0.2, 단위 :錢
본초명 : 茯苓, 분량 : 0.8, 단위 :錢

금기

氣機가 上逆하여 나타나는 嘔吐, 嗆咳, 眩暈등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길경 사포닌은 溶血作用이 있으므로, 주사제로 사용하여서는 곤란하다.
大量으로 사용하면 惡心嘔吐를 유발한다.
升散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攻下劑나 下焦의 補劑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陰虛火旺으로 인한 咳血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효능

去痰, 利水, 排膿, 散結, 宣肺, 消癰, 利氣, 利咽, 平喘, 解表

문헌근거(본초강목)

주치증상
칼로 찌르는 듯한 胸脇痛(흉협통)과 배가 그득하고 꼬르륵 소리가나며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五臟과 腸胃를 순조롭게하고 血氣를 보충하며 寒熱症狀과 風痹(풍비)를 제거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咽喉痛(인후통)을 치료하며 蠱毒(고독)을 제거한다().

설사를 치료하고 어혈을 없애고 氣가 막힌 것을 제거하며 積聚와 가래를 없앤다. 아울러 肺熱을 제거하고 호흡이 가쁘고 심한 기침을 하는 것을 낫게 하고 복부가 차고 아픈 것을 제거하며 소아의 驚癎(경간)과 中惡(중악)증을 치료한다(견권(甄權)).

氣를 아래로 내리는 작용이 있으며,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근육경련을 멎게 하며 명치부위가 팽팽하고 아픈 통증을 치료한다. 아울러 五勞證을 보하고 氣를 길러 邪氣를 물리치며 癥瘕와 肺癰을 치료하며 血을 기르고 排膿한다. 또한 인후가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지대명(池大明)).

九竅(구규)를 순조롭게 하고 肺部의 풍열을 제거하여 머리와 눈 및 인후를 맑고 편하게 하며 흉격의 滯氣와 통증을 제거하고 코막힘을 치료한다(장원소(張元素)).

寒證으로 인한 구토를 치료한다(李杲(이고)). 입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고 눈이 빨갛게 되고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이시진(李時珍)).

약물이름의 기원
에는 白藥, 梗草라고 하였고 <本經>에는 薺苨(제니)라고 하였다.
이시진은 이 약초는 뿌리가 단단하고 곧기 때문에 길경이라고 이름붙인 것이라고 하였다.
에서는 일명 利如(이여), 符扈(부호), 房圖(방도)라고 하였는데, 方書중에는 그런 명칭이 보이지 않으니 대개 잘 쓰지 않는 명칭인 것 같다. 桔梗은 薺苨의 한 종류로써 맛이 단 것과 쓴 것 두 종류가 있다. 그래서 本經에서는 桔梗을 薺苨라고 한 것이다.

지금 세속에서는 薺苨를 달콤한 桔梗이라고 한다. 別錄에 이르러서 薺苨라는 조문이 나타나면서 桔梗과 薺苨가 두 가지 약물로 나뉘어지게 되었는데, 그 性味와 효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別錄>에서 두 가지로 나눈 것은 옳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