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동 유적

팔달동 유적

[ 大邱 八達洞 遺蹟 ]

지역 대구
90호묘 전경

90호묘 전경

유적 전경

유적 전경

대구시 북구 팔달동에 위치하는 고분유적으로, 경부고속도로와 국도와의 교차점에서 동북쪽 구릉 일대에 움무덤(土壙墓), 독널무덤(甕棺墓), 소형 돌덧널무덤(石槨墓)이 분포하고 있다. 1989년 경북대학교박물관에 의해 지표조사가 이루어졌고, 1992~93년에 유적의 일부가 발굴조사되어 총 9기의 고분이 조사되었다.

이 중 1호분과 5호분을 살펴보면, 1호분은 발굴조사구역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무덤구덩이의 규모는 길이, 너비가 3.66×1.2 ~1.45m이며, 무덤구덩이 내에는 나무덧널선과 나무널선이 보인다. 나무덧널과 무덤구덩이 사이의 공간은 회갈색의 사질토를 채워 넣어 보강하였다. 널의 규모는 1.72×0.66m인데 동쪽에서는 널과 덧널의 구분이 없이 한 선상에 겹쳐져 있는데, 이는 덧널과 널이 거의 접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피장자의 머리방향은 마노옥(瑪瑙玉)과 유리구슬의 출토위치로 보아 남동쪽으로 추정된다. 출토유물에는 널 내에서 무경식 쇠화살촉, 마노옥, 유리구슬이 놓여져 있었고, 남단벽 안과 북단벽 밖에 용도불명의 덩이쇠(鐵鋌)가 있었다. 덧널 내의 남서쪽모서리에서는 쇠화살촉무더기와 쇠낫, 단조쇠도끼 등이 출토되었다.

5호분은 북쪽에 있으며 무덤구덩이의 규모는 4.05×1.66m이다. 무덤구덩이의 북편과 남서편은 도굴구덩이로 인해 심하게 교란되어 있었다. 무덤구덩이 내부에서 널과 덧널의 흔적으로 보이는 선을 찾을 수 있었다. 덧널과 무덤구덩이 사이에는 큰돌들로 채워져 있었다. 널은 장변 1.85m, 단변 0.65m로 널은 덧널의 남쪽에 치우쳐 안치되었고, 무덤구덩이의 북쪽공간은 도굴구덩이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토기의 큰 조각편들이 바닥에 남아 있어 부장칸으로 보인다. 출토유물은 널의 동쪽과 남쪽에 치우쳐 쇠화살촉과 손칼(刀子)이 있었고 북쪽 널과 덧널 사이의 부장공간에는 절반이 파괴된 항아리(壺)와 토기 조각이 있었다. 또 널 안에서는 와질항아리가 출토되었다.

참고문헌

  • 大邱 八達洞遺蹟(尹容鎭 外, 慶北大博物館,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