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사

안심사

[ 安心寺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대둔산(大芚山)에 있는 사찰.
안심사 적광전

안심사 적광전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창건시기 638년
창건자 자장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638년(신라 선덕여왕 7) 자장(慈藏)이 세우고 부처의 사리 10과와 치아사리 1과를 이 절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자장이 기도하던 중 부처가 나타나 ‘열반성지 안심입명처로 가라’고 하였다. 자장이 마침 이곳에 와 보니 산세가 부처의 열반상을 닮았으므로 절을 짓고 안심사라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안심사사적비문》에는 고려 태조(재위:918∼943) 때 활동하던 조구(祖求)가 세웠다고 적혀 있다.

875년(헌강왕 1) 도선(道詵)이 중창하고, 1601년(조선 선조 34) 수천(守天), 1710년(숙종 36) 신열(信悅)이 각각 중창하였다. 당시 이 절에는 대웅전과 약사전 등 30여 동의 건물과 석대암(石臺庵)·문수암 등 20여 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때 명응(明膺)이 부도전을 세우고 부처 사리를 모셨으며, 영조가 직접 글씨를 써서 보내와 어서각(御書閣)을 세워 보관하였다. 1950년 6·25전쟁으로 불에 탄 것을 다시 중창하였고, 1991년 적광전과 요사를 지었다. 1993년에는 적광전에 제석천룡탱화를 봉안하였으며, 1995년부터 일주문과 법화불교대학·약사암·법당을 세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재 건물로는 적광전과 보궁·대웅보전·일주문·수각·법화불교대학·요사 등이 있다. 대부분 1990년대에 지었으며 이 중 보궁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진신사리보탑에 배례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문화재로는 안심사사적비와 부도 등이 전한다. 안심사사적비는 1759년(영조 35)에 만든 것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되었으며, 안심사 부도 및 부도전은 제109호로 지정되었다. 한편 이 절에는 《원각경》과 《금강경》《부모은중경》 등 한글경판 658판이 전했으나 6·25전쟁 때 불에 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