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정동

[ Jeong-dong , 貞洞 ]

요약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법정동.
덕수궁 중화전

덕수궁 중화전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면적(㎢) 0.30㎢
행정구분 법정동
문화재 덕수궁 중화전 및 중화문, 덕수궁 함녕전, 덕수궁, 서울 구 러시아 공사관, 서울 정동교회, 성공회 서울성당, 미국 공사관, 배재학당 동관, 구세군 중앙회관,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심슨기념관, 경운궁 양이재, 서울 구 신아일보 별관

목차

  1. 역사
  2. 현황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소공동이 관할한다. 북쪽으로는 종로구 신문로1·2가, 동쪽으로는 태평로1가, 서쪽으로는 순화동·충정로1가, 남쪽으로는 서소문동·태평로2가와 접한다. 전체 면적은 0.30㎢로 중구 전체 면적의 약 3.04%를 차지한다.

역사

조선시대 초기에는 한성부 서부 황화방(皇華坊)에 속한 지역이었다. 영조 때에는 황화방 소정동계에 속했으며, 갑오개혁 이후에는 황화방 군기시계 대정동・소정동이 되었다. 1910년 10월 1일 한성부가 경성부로 바뀌면서 경기도의 관할이 되었고 1914년 4월 1일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황화방의 대정동과 소정동을 병합하여 정동(貞洞)으로 개편된 후, 1936년 4월 1일 정동정(貞洞町)으로 개칭되었다. 1943년 6월 10일 구(區)제도의 실시로 정동정은 서대문구의 관할이 되었다. 1946년 9월 28일 경기도의 관할에서 독립하여 서울시로 승격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1일 정동정에서 다시 정동(貞洞)으로 개칭되어 서울시 서대문구 정동이 되었다. 이후 1975년 10월 1일 중구로 편입되어 서울시 중구 정동이 되었다.

정동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에 조선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인 신덕왕후(神德王后, 1356~1396)의 무덤인 정릉이 있었던 데서 유래하였다. 

덕수궁이 위치한 정동은 특히 우리나라 근대 개화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조선시대 말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乙未事變, 1895년)이 발생하고 고종이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공관에서 머물던 아관파천(俄館播遷, 1896~1897년) 이후 고종은 1897년 경복궁이 아닌 정동의 덕수궁으로 환궁하고,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하고 개화를 추진했다. 이에 서구 열강들은 덕수궁 주변의 정동에 공사관을 설치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했다.

덕수궁(德壽宮)은 원래 경운궁(慶運宮)이었는데 1907년 고종이 왕위에서 물러나 이곳에 살게 되자 왕위를 물려받은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뜻에서 덕수궁으로 개칭하였다. 덕수궁의 부속건물인 중명전(重明殿)은 우리나라 궁궐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며, 덕수궁 돌담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로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개화기 당시 정동은 양인촌(洋人村)이라 불렸고 원래 가옥은 이국적인 서구식 건물들로 바뀌었다. 이 당시 정동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각국의 공사관 건물 외에도 선교사들의 저택과 개신교회,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 신식학교가 설립되었고 주변으로 신문사, 호텔, 다방 등이 자리하였다.

현황

동쪽으로 세종대로가 접하고, 덕수궁길, 정동길 등이 정동을 지난다. 철도 시설로는 수도권전철 1호선이 시청역을 경유하며 2호선 환승이 가능하다. 교육기관은 2023년 기준 고등학교 1개교(이화여자고등학교), 중학교 2개교(예원학교, 창덕여자중학교), 초등학교 1개교(서울덕수초등학교) 등이 있다.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로는 국립정동극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정동1928아트센터, 경향아트힐, 국토발전전시관, 구세군역사박물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빙그레 본사와 경향신문사가 소재하며, 외국 공관으로는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주한뉴질랜드대사관, 주한러시아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캐나다대사관, 미국대사관저 등이 있다.

국가유산에는 덕수궁 중화전 및 중화문(보물), 덕수궁 함녕전(보물), 덕수궁(사적), 서울 구 러시아 공사관(사적), 서울 정동교회(사적), 성공회 서울성당(서울시 유형문화유산), 미국 공사관(서울시 유형문화유산), 배재학당 동관(서울시 기념물), 구세군 중앙회관(서울시 기념물),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심슨기념관(국가등록문화유산), 경운궁 양이재(국가등록문화유산), 서울 구 신아일보 별관(국가등록문화유산) 등이 있다. 그 외에 세실극장, 작은형제회 한국관구도서관, 정동극장, 주한영국대사관, 중화기독교 한성교회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