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소공동

[ Sogong-dong , 小公洞 ]

요약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법정동.
환구단

환구단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면적(㎢) 0.08㎢
행정구분 법정동
행정관청 소재지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31-5 (지번) 북창동 20-5, 소공동 주민센터
문화재 환구단, 원구단 정문

서울특별시중구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소공동이 관할한다. 북쪽으로는 을지로1가, 동쪽으로는 남대문로2가, 서쪽으로는 태평로2가, 남쪽으로는 남대문로3가·북창동과 접한다. 전체 면적은 0.08㎢로 중구 전체 면적의 약 0.82%를 차지한다.

 역사

조선시대 초기에는 한성부 남부 호현방(好賢坊)에 속한 지역이었다. 영조 때에는 호현방의 송현계, 소공동계, 본내계에 속했고, 갑오개혁 이후에는 회현방의 소공동계 소공동, 송현계 송현동, 저경궁계 저경궁동, 미동계 석정동 지역이 되었다. 1910년 10월 1일 한성부가 경성부로 변경되어 경기도의 관할이 되었고, 1914년 4월 1일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회현방의 소공동, 송현동, 석정동, 저경궁동의 일부를 병합하여 장곡천정(長谷川町)으로 개편하였다. 장곡천정은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조선군사령관이었던 하세가와 요세미치(장곡천호도, 長谷川好道)가 거주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1943년 6월 10일 구(區)제도의 실시로 장곡천정은 중구의 관할이 되었다. 1946년 9월 28일 경기도의 관할에서 독립하여 서울시 중구로 승격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1일 장곡천정에서 소공동(小公洞)으로 개칭되어 서울시 중구 소공동이 되었다. 

이 곳에는 조선 태종의 둘째 딸인 경정공주(慶貞公主, 1387~1455)의 궁인 남별궁이 있어 작은공주골이라고도 불렸는데 이후 한자로 지명을 표기하면서 소공(小:작을 소, 公:공평할 공)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  

현황

대한제국 때 황궁을 경복궁에서 덕수궁으로 옮긴 후 소공동 일대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에서 번화한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1960년대 이후 소공동 거리는 은행거리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은행이 들어서 있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은행을 중심으로 기업, 무역회사, 변호사, 여행사 등 각종 사무실이 입주했다. 오늘날에는 1914년 조선철도호텔로 개관한 웨스틴 조선 서울, 1938년 반도호텔을 전신으로 하는 롯데호텔 서울 등 유서 깊은 특급호텔과 롯데백화점 본점 및 소공지하쇼핑센터 등이 위치하여 서울 도심의 주요 상업지구를 이룬다.

문화재로는 환구단(圜丘壇, 사적)과 환구단(원구단)의 정문인 원구단 정문(서울시 문화재자료) 등이 있다. 환구단은 1897년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하면서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낸 곳이다. 그 밖에 소공동에서 영업하고 있는 맞춤 양복점 중에 가장 오래된 해창 양복점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