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 러시아공사관
[ Former Russian Legation, Seoul , 서울 舊 러시아公使館 ]
- 요약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에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조선 말기 건축물. 1977년 11월 22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서울 구 러시아공사관
지정종목 | 사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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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1977년 11월 22일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21-18 (정동) |
시대 | 조선 |
종류/분류 |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근대정치국방 / 외교 |
크기 | 면적 1,102㎡ |
1977년 11월 22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러시아 공사관 건물은 조로수호통상조약(朝露修好通商條約)이 체결된 뒤 1885년(고종 22)에 착공되어 1890년 준공되었다.
을미사변(乙未事變)으로 명성황후(明成皇后)가 시해되자 고종이 1896년 2월 11일 세자(뒤의 순종)와 함께 옮겨가 이듬해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환궁할 때까지 피신했던 곳이다. 또한 아관파천(俄館播遷) 중에 친일 김홍집(金弘集) 내각이 무너지고 친러 박정양(朴定陽) 내각이 조직되는 등 역사적으로 의의가 큰 건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탑부만 남아 있다. 탑의 동북쪽으로 지하실이 있는데 덕수궁까지 연결되었다.
조선 말기에 건축된 이 건물의 설계자는 러시아인 사바틴이며, 탑은 3층의 벽돌 구조이다. 공사관 건물은 6·25전쟁 때 불타고 탑 부분과 지하 2층이 남아 있었는데, 1973년 현재의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1981년에 건물과 주변 조경을 재보수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전망탑은 회색 벽돌로 이루어졌는데, 탑 외부를 단장할 때 흰 회반죽 칠로 마감하였다. 1층에 반원 아치의 출입구가 있으며, 2층은 벽면으로 처리하고 전망대 구실을 한 3층은 사방에 한 쌍씩 반원 아치 창문을 설치하고 위에 삼각형 페디먼트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