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잡가

경기잡가

[ 京畿雜歌 ]

요약 서울·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잡가.

흔히 12잡가(十二雜歌)로 통하며 좌창(座唱)에 든다. 조선 말기에 공예인(工藝人)·상인(商人)·기녀(妓女) 들이 즐겨 불렀다. 사계축(四契軸:지금의 서울역에서 만리동 고개 및 청파동에 이르는 지역에 살던 남자 소리꾼들)에 의해 널리 보급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유산가(遊山歌)·적벽가(赤壁歌)·제비가·소춘향가(小春香歌)·선유가(船遊歌)·집장가·형장가(刑杖歌)·평양가(平壤歌) 등 8곡인 팔잡가(八雜歌)뿐이던 것을, 정가(正歌)인 12가사(十二歌詞)에 준하기 위하여, 나중에 달거리[月令歌]·십장가(十杖歌)·출인가(出引歌)·방물가(房物歌) 등 소위 잡잡가(雜雜歌) 4곡을 더해 12곡으로 만든 것이다.

《국악대전집(國樂大全集)》에서는 경기잡가의 범위를 〈서울의 속가〉라는 항목 밑에 〈긴잡가〉와 〈휘모리잡가〉라는 부속항을 설정하고, 긴잡가에 19곡, 휘모리잡가에 10곡을 수록하고 있다. 즉 12잡가는 긴잡가에 포함된 곡들로 소개되어, 경기잡가가 12잡가에 한정되어 있지 않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카테고리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