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근현대사

시리아 근현대사

1864년 탄지마트 개혁(Tanzimat, 1839~1876)이 실시되고, 오스만 제국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이 됨에 따라 시리아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은 서구 열강의 필요에 따라 분할되기 시작한다. 특히 1916년 사이크스피코협정(Sykes-Picot Agreement)으로 프랑스가 현재의 시리아 지역을 식민 지배하게 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1920년 현재의 이라크와 시리아의 국경이 형성되었다. 같은 해 현재의 이라크 지역을 통치하던 하심가(Hashimite)의 파이살 1세(Faizal I in Iraq, 재위 1921~1933)가 시리아왕국을 세웠으나, 몇 달 유지하지 못하였고, 프랑스가 시리아 지역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다. 1936년 9월에 시리아는 프랑스와 독립을 합의하고 조약을 맺었다. 프랑스가 점진적으로 시리아에서 철수하다 1946년 4월 남아있는 프랑스 군이 모두 철수하고, 시리아 아랍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이후 1960년까지 이스라엘과 강하게 대립하며 이스라엘 건국을 막기 위한 시도를 거듭하고 1~4차 중동전쟁에도 지속적으로 참전하였다. 1958년 2월 1일 슈크리 알-콰틀리(Shukri al Quwatli, 재위 1943~1949) 대통령과 이집트의 자말 압델 나세르(Gamal Abdel Nasser, 재위: 1956~1970) 대통령이 아랍 연합 공화국(United Arab Republic; U.A.R)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시리아와 이집트를 합병하였다. 그러나 정부 및 군의 요직을 이집트인이 차지하고, 시리아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진행되면서 3년 만에 아랍 연합 공화국 수립은 무산되었다. 1961년 9월 28일 시리아 내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아랍 연합 공화국에서 완전히 탈퇴하게 되었고, 1963년 3월 8일 정당이 바트당(Baath Party)가 쿠데타를 일으키며, 시리아 정부를 장악한다.

1967년에는 '6일 전쟁'이라고도 하는 제3차 중동전쟁(1967.6.5~1967.6.10)이 발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시리아는 이스라엘에게 골란고원을 빼앗겼다. 3년 후인 1970년 11월, 시리아 교정 혁명을 주도한 하페즈 알아사드가 대통령 자리에 올라 2000년 사망할 때까지 시리아를 독재 통치하였다.

하페즈 알아사드는 첫째 아들을 후계자로 염두하고 있었으나, 첫째 아들이 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영국에서 의학을 전공한 바사르 알아사드를 시리아로 불러와 후계자로 삼았다. 2000년 하페즈가 사망하자 바사르 알아사드는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올랐고 현재까지 바사르는 독재 정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리아에서는 2011년 발생한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인하여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였다. 아사드 가문의 정권에 반발하는 반정부 세력과 쿠르드족 독립 세력이 주축이 되어 반정부 전선을 구축하였고, 아사드 가문의 경우 러시아의 후원을 바탕으로 반정부 세력을 탄압하였다. 2015년에는이라크-샴 이슬람국가(ISIS)가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를 중심으로 이슬람 국가를 선언하고 영토를 장악하면서 이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시리아 지역 내 세력 구도가 아사드 가문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ISIS 세력으로 나뉘게 되면서 각 단체를 돕는 국제 사회의 셈법이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다. 2017년 이후 ISIS 세력이 급속도로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러시아가 지원하는 정부군의 힘이 강해지면서 반정부 세력이 위축되었다.